"공연을 한 번 같이 하면 좋을 것 같다!"
'독도 지킴이' 김장훈이 가수 이승철과의 독도 홍보 협력에 대해 입을 열었다.
김장훈은 1일 오후 5시 서울 홍대 클럽 명월관에서 신곡 '살고 싶다' 쇼케이스를 열고 뮤직비디오 시사회와 함께 5년 만의 단독 전국 투어 콘서트 소감을 전했다.
이날 쇼케이스가 관심을 모았던 이유는 최근 독도에 입도해 통일을 염원하는 노래 '그날에'를 발표한 것을 이유로 일본 입국이 거부된 이승철과 쓸쓸히 '독도 지킴이'로 활동해온 김장훈이 향후 전략적으로 손을 잡고 독도 홍보 활동에 힘을 모을 가능성이 커졌기 때문.
김장훈은 "이승철 씨가 용단이 필요한 일을 했고, 대단하다고 생각한다"며 "아직 이승철 씨와는 전화 통화를 못했지만 공연을 한 번 같이 하면 좋지 않겠나 생각하고 있다"고 음악적 협력 구상안을 공개했다.
이어 이승철이 앞으로 쉽지 않은 길을 걷게 될 것임을 걱정했다. 김장훈은 "민족적인 타이틀이 걸리면 잃는 것이 많다. 내 콤플렉스가 '독도 지킴이' '기부천사'라는 타이틀인데 이건 음악을 열심히 해도 절대 이기지 못한다"며 "이는 노래와 공연에 대해 타이틀을 가진 사람은 많지만 독도나 기부 관련 타이틀은 없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이승철과의 호흡에 대해서는 긍정적 전망을 내놓았다. "둘이 만나서 자세한 얘기를 해봐야 알겠지만 둘 다 배짱이 잘 맞는것 같다. 이승철 씨가 음악하는 사람이라 음악 위주로 독도를 알리는 것을 찾고 있는 것 같은데 나도 거기에 맞춰서 하는게 좋지 않나 싶다."
김장훈은 한류 스타와 독도 문제를 연관 시키는 것은 삼가해야 한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김장훈은 "독도 문제가 대두되면서 한류스타 아이돌이 독도 문제를 거론하지 않았다고 비난하는 것은 맞지 않다고 본다"며 "그들은 우리의 음악을 외국에 알리는 역할을 하고 있다. 왜 (독도) 얘기를 안하냐고 하면 오히려 일본이 역 이용할 것이다"고 설명했다.
한편 김장훈은 이번 주말 광주를 시작으로 5년 만에 전국 단독 콘서트에 나선다. "설레이기도 하고 떨리기도 두렵기도 하다"고 기대를 밝힌 김장훈은 "화려한 무대 장비 연출을 줄였다. 그동안 세월호에 뛰어들면서 공허한 마음이 있는데 그것을 사랑으로 채우자는 결론을 내렸기 때문이다. 대신 여운이 많이 남는 공연인 동시에 2시간 동안 웃고, 10분간 울게 만들고 싶다"고 전했다.
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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