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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C, 반등? 다시 연패? 향후 행보 예상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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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전자랜드와 전주 KCC의 2014-2015 프로농구 경기가 2일 인천 삼산체육관에서 열렸다. KCC 하승진이 전자랜드 함준후와 이정제 사이에서 골밑슛을 시도하고 있다.5위 전자랜드는 6연승을 질주하고 있다. 반면 9연패의 수렁에 빠진 KCC는 팀 최다연패 타이기록인 10연패를 걱정해야 하는 처지다.인천=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14.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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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패 탈출 후 반격의 신호탄이 되는 것일까, 아니면 운좋게 챙긴 1승이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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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위기에 빠졌던 전주 KCC 이지스가 최악의 상황은 모면했다. 2일 인천 전자랜드 엘리펀츠와의 경기에서까지 패했으면 치욕의 10연패를 당할 뻔 했다. 10연패. KCC 구단 창단 후 최다 연패 타이 기록. 이 기록도 2007년 후 처음 나올 뻔 했다. 그만큼, 긴 연패 없는 강팀으로 그동안 좋은 경기력을 유지해왔던 KCC이기에 탈출에는 성공했지만 연패의 후유증이 상당할 듯 하다.

하지만 위기 다음 기회라는 말이 있다. 부담스러웠던 연패 분위기를 떨쳤으니, 다시 연승을 할 가능성도 충분하다. 당장 연패 탈출의 제물이었던 전자랜드가 똑같은 9연패 후 6연승을 달리던 상황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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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KCC의 향후 행보를 어떤쪽으로 바라봐야 할까. 먼저 희망 요소다. 부상 선수도 있고, 선수들의 경기력에도 문제가 있었지만 그래도 이렇게 허무하게 매 경기 질 팀이 아니었다. 단지, 현재 주축으로 뛰어야 하는 선수들이 어리고, 손발을 맞출 시간이 부족했기에 연패의 부담을 떨칠 힘이 떨어졌을 뿐 경기력으로 크게 밀릴 팀은 아니라는 것이다. 마음만 먹으면 기본 30득점 이상을 찍을 수 있는 에이스 윌커슨의 존재만으로도 2~3경기 1승 정도는 충분히 기대할 수 있다. 그리고 부상 선수들의 복귀도 큰 힘이다. 당장 하승진이 전자랜드전부터 돌아왔다. 아직 완벽한 몸상태는 아니지만, 하승진이 골밑에 서있는 것만으로도 엄청난 수비 효과가 파생된다. 발목부상으로 이탈했던 박경상도 빠르면 1~2주 안에 출전이 가능하다. 김태술 역시 신경성 장염이기에 그리 오래 시간이 걸리지는 않을 전망. 김태술이 조금 부진하더라도 수비가 좋은 신명호가 전자랜드전을 통해 자신감을 찾아 부족한 부분을 충분히 메워줄 수 있다.

여기에 KCC가 그동안 어려움을 겪었던 것은 하승진이 코트에 서지 못할 경우 높이에서의 문제점을 노출하는 것이었는데, KCC는 현재 2m8의 센터 페이머스 영입을 검토중이다. 지난달 29일 팀에 합류해 5일까지는 테스트가 가능하다. 페이머스가 테스트를 통과하면 디숀 심스와 교체될 예정. 뛰어난 기술은 없지만, 열심히 뛰고 높이가 있기에 수비에서는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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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장밋빛 만으로 보기는 힘든게 현실이다. 상대가 전자랜드였기에 1승을 챙길 수 있었다고 냉정히 봐야 한다. 공교롭게도 9연패 전, 마지막 승리를 챙긴 팀이 전자랜드. 상대성 때문이다. 전자랜드는 끈적끈적한 농구를 하지만 높이의 약점을 드러내는 팀이다. 그래서 지난 2라운드 경기서 하승진을 앞세워 승리를 챙길 수 있었다. 또, 하승진이 제 컨디션이 아니었어도 높이에서 크게 밀리지 않기에 대등한 싸움을 할 수 있었다. 하지만 KCC는 확실한 골밑 요원이 있는 팀들에 그동안 약점을 드러내왔다. 더군다나 하승진이 아직 제 컨디션이 아니기에 골밑 싸움에서 더욱 힘겨울 수 있다. 만약, 페이머스가 팀에 합류한다 해도 그의 기본적인 기량, 적응 때문에 당장 뛰어난 활약을 기대하기는 힘들다. KCC는 당장 오리온스-삼성-SK-동부-KT를 상대해야 한다. 최하위 삼성 정도를 제외하고는 모두 높이가 좋고, 최근 전력과 분위기에서 KCC에 앞서는 팀들이다. 이 5경기에서 버텨내지 못하면 반등 분위기를 만드는데 애를 먹을 수도 있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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