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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와 군대는 뗄래야 뗄 수 없는 관계다. 오죽하면 여자들이 가장 싫어하는 이야기가 군대와 축구 이야기, 그 중에서도 최고는 군대에서 축구한 이야기라고 하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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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봉사활동은 '추캥'이 준비했다. '축구로 만드는 행복'이라는 뜻의 모임이다. '축'자와 '행'자를 붙여 소리나는대로 '추캥'이라 부른다. '추캥'이 시작된지도 벌써 15년이나 흘렀다. 함양에서 시작했던 자선경기가 확대했다. 2년 전 독도함을 찾은데 이어 경기도 포천에 있는 5군단에 방문했다. 사실 3년 전 5군단 방문을 계획했지만, 당시 진돗개 1호가 발령되며 무산된 바 있다. 리더인 오장은을 비롯해 박건하 A대표팀 코치와 염기훈(이상 수원) 김진규(서울) 김승규(울산) 임창우(대전) 등 27명의 선수들이 성금부터 빵, 사인볼까지 손수 준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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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초에 있던 부대원들은 모처럼 방문자에 열렬한 환호를 보냈다. 빵과 축구공, 사인볼을 전달한 뒤 기념촬영과 사인회를 가졌다. 부대원들은 그토록 기다리던 황금마차(이동PX)가 왔는데도 불구하고 선수들만 봤다. 군 관계자는 "절대 연출된 장면이 아니다. 부대원들이 이렇게 선수들을 좋아할지 몰랐다. 전방이라 사람들과 접촉할 일이 없는데 유명 선수들이 와서 신난 것 같다. 물론 반응은 걸그룹이 왔을때 더 뜨겁긴 하다"고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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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라이트는 족구였다. 선수단은 축구팀과 행복팀으로 나뉘어 장교팀과 장병팀을 상대했다. 발이라면 자신있는 선수들이었지만 족구는 한수 아래였다. 오버헤드킥의 달인이었던 현영민(전남)이 분전했지만 역부족이었다. 하지만 승패는 중요치 않았다. 선수들도 모처럼 승패의 무게를 내려놓고 즐겼다. 장병들도 모두 즐거워했다. 오장은은 "지난 독도함 방문 때 안보의식 등 느낀 것이 많았다. 그래서 최전방을 찾았다. 이제 매년 이시기의 봉사활동은 거르면 안되는 연례행사가 됐다. 선수들이 많이 도와줘서 행사를 잘 치렀다. 해군, 육군을 방문했다. 기회가 되면 공군도 가고 싶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