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트윈스가 외국인 선수 3명을 전원 교체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LG는 외국인 투수로 루카스 하렐(29)를 이미 영입했다. 하렐은 2012년 메이저리그 휴스턴에서 11승(11패)을 거둔 수준급의 투수다.
또 올 시즌 함께 했던 외야수 브래드 스나이더를 포기했다. 그러자 넥센 히어로즈가 스나이더를 잡았다. 올해 9승(10패)을 올린 코리 리오단은 보류선수 명단에 포함시켰다.
LG는 리오단 카드를 쥔 상황에서 더 강력한 선발 투수를 찾아왔다. 그리고 최근 리오단도 포기하는 쪽으로 정했다.
7일 LG 구단 고위 관계자에 따르면 LG가 리오단과 재계약하지 않고 다른 외국인 투수와 조만간 계약할 것이라고 했다. 국내 경험이 있는 투수와 전혀 없는 뉴 페이스를 두고 최종 결정만 남겨두고 있다는 것이다. 국내 경험이 있는 투수 중 LG가 최우선으로 협상을 진행중인 선수는 최근 넥센 히어로즈와 협상이 결렬된 헨리 소사(29)다. 소사는 올해 시즌 도중 넥센과 계약해 국내 무대로 복귀했다. 소사는 2012년부터 2년 동안 KIA 타이거즈에서 뛰었다. 소사는 올해 넥센에서 20경기에 등판, 10승2패, 평균자책점 4.61을 기록했다. 소사는 넥센과 재계약 협상을 벌였지만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넥센은 소사의 보유권을 풀어주었다. 따라서 소사는 국내 구단과 자유롭게 협상이 가능하다. LG는 "소사와 협상 중이다"고 밝혔다. 영입 후보 중에는 국내 경험이 없는 뉴 페이스도 포함돼 있다고 한다.
새 투수 영입이 확정되면 리오단의 보유권을 풀어줄 것이라고 한다. 그럴 경우 리오단은 국내 다른 구단과 계약이 가능하다.
LG는 또 스나이더를 대체할 외국인 타자 영입도 거의 마무리 단계에 들어간 상황이다. 3루 수비가 되는 강타자를 찾아왔다. 하지만 3루 수비가 되면서 타격 자질을 갖춘 외국인 선수를 찾는게 쉽지 않다. 공수가 다 되는 3루 자원은 메이저리그 입성을 노리는 경우가 다반사다.
양상문 LG 감독은 외국인 선수 영입에 무척 공을 들여 왔다. 바로 전력 상승 효과를 가져올 변수가 외국인 선수 밖에 없다는 것이다. 물론 유망주 쪽에서 기대치 않았던 선수가 툭 튀어나올 수도 있지만 그건 기대 예상 전력으로 잡아두기 어렵다.
LG는 양상문 감독이 포스트시즌 종료 후 직접 도미니카공화국까지 날아갔지만 레다메스 리즈 영입에 실패했다. 리즈는 LG와 계약할 듯 했지만 결국 메이저리그 피츠버그 유니폼을 입기로 했다.
또 LG는 FA 시장에서도 외부 영입을 하지 않았다. 외야수 박용택을 잔류시켰고, 내야수 박경수는 kt 위즈와 계약했다. 선발 투수진 보강을 위해 장원준 영입을 검토했지만 성사되지 않았다. 장원준은 원 소속팀 롯데 자이언츠를 떠나 LG의 잠실 라이벌 두산 베어스 품에 안겼다.
이런 과정에서 LG 구단은 선수 영입 자금에 여유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팀 전력을 업그레이드 시키기 위해 수준높은 외국인 선수를 영입하는데 돈을 투자하는 방법 뿐이다.
LG는 지난달 선발 류제국과 우규민이 나란히 무릎과 고관절 수술을 받았다. 류제국은 5개월 이상, 우규민은 3개월 정도의 재활 치료가 필요하다. 따라서 둘은 2015시즌 초반 등판이 사실상 어렵다고 봐야 한다. 신정락도 군복무로 전력에서 이탈한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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