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 2014년에 머물러 있고 싶습니다."
삼성 라이온즈 류중일 감독이 '2014 최고의 감독'으로 뽑혔다. 이견이 있을 수 없다. 류 감독은 삼성을 올해까지 4년 연속 정규시즌-한국시리즈 통합우승으로 이끌었기 때문이다. 한국 프로야구 역사상 처음 등장한 '통합 4연패'의 위업이다. 삼성은 이로써 명실상부 '2000년대 최강팀'으로 굳건한 뿌리를 내릴 수 있었다.
류 감독은 8일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 다이너스티홀에서 열린 '2014 카스포인트 어워즈'에서 '카스포인트 최우수 감독상'으로 뽑혔다. 프로야구 원년(1982년) OB 베어스의 우승을 이끈 '레전드' 김영덕 전 감독이 건내주는 상을 받은 류 감독은 평범한 듯 하면서도 특별한 수상소감을 전했다.
류 감독은 "상을 주신 카스포인트 관계자를 비롯한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내년 준비를 잘 하겠다"며 다소 심심한(?) 인사말을 꺼냈다. 하지만 곧바로 반전이 뒤따랐다. 류 감독은 "여러분, 며칠 안남은 2014년 잘 보내십시오. 하지만 저는 안 보내고 싶습니다. 계속 2014년에 머물고 싶네요"라며 올시즌에 대한 만족감과 감격을 표현했다. '통합 4연패'에 대한 류 감독의 자부심을 엿볼 수 있는 답변이었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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