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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 엄밀히 말하면 디펜딩 챔피언이다. 2008년 베이징올림픽 이후 12년만의 야구 금메달이 꿈꾼다. 결과를 놓고보면 한일 야구의 '동상이몽'이지만 과정에 있어선 협력이 우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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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야구 발전의 기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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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년만에 돌아온 올림픽 야구를 바라보는 한국 야구계 시선은 장밋빛이다. 2008년의 기억은 선명하다. 베이징올림픽 전승 우승은 길이 남을 이정표다. 일본과의 준결승, 쿠바와의 결승전은 명승부였다. IMF를 전후로 내리막을 걷던 한국프로야구는 그해 525만 관중을 동원하며 다시 한번 도약했다. 2012년엔 700만 관중시대를 열었다. 그사이 NC가 9구단으로 들어왔고, 내년엔 KT가 합류해 수 십년간 기대했던 10구단 체제도 만들었다. 한국프로야구의 붐업에는 여러 요인이 있겠지만 베이징올림픽은 가장 확실한 터닝포인트였다. 2020년 도쿄올림픽은 '가깝지만 먼 이웃'인 일본에서 열린다. 도쿄에서의 야구금메달은 전국민적인 관심을 집중시킬 수 있다. 한국프로야구는 또 한번 도약을 꿈꿀 수 있다. 그 전제조건은 면밀한 준비와 국제경쟁력 강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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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인천아시안게임이 끝난 뒤 태극마크를 단 국가대표 선수들의 병역면제 논란이 일었다. 13명이 병역면제를 받은 야구가 그 중심에 섰다. 41년을 이어온 병역의무특례규제법 개정을 요구하는 목소리까지 나왔다. 사회인 야구팀이 나온 일본, 프로리그를 중단하지 않고 일부 선수만 차출한 대만, 이들에 맞서 대한민국은 리그를 중단하며 홈대회에 집중했다. 결과는 금메달이었지만 너무 쉬운 금메달이라는 지적이 나왔다. 여기에 지난해 3월 월드베이스볼클래식을 앞두고 벌어진 선수차출 기피현상을 떠올린 팬들은 혀를 찼다. 병역혜택과 태극마크를 연계시키는 일부 팀과 일부 선수들 때문에 최선을 다한 선수들까지 도매급으로 욕을 먹었다.
재차 차출논란이 일어나 태극마크의 자존심을 좀먹는 행위가 벌어지면 인내력에 한계를 느낀 팬들은 등을 돌릴 것이 분명하다. 선수 개개인의 인성과 애국심에만 기댈 문제가 아니다. 구단과 KBO,대한야구협회가 머리를 맞대고 해결책을 만들어야 한다. 실력 우선으로 선수를 선발하고, 타당한 이유없이 차출을 거부하면 패널티를 주는 것은 물론, 선수 선발 과정도 위원회를 구성해 좀더 투명화시켜야 한다는 의견도 나온다. 박재호 기자 jh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