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야구계 일각에선 넥센이 박병호(28)의 메이저리그 스프링캠프 참가를 타진 중이라는 얘기가 돌았다.
강정호에 이어 박병호의 메이저리그 노크. 올해 52홈런을 쏘아올린 거포는 인천아시안게임 국가대표 출전으로 해외진출 자격 획득 시기를 좀더 앞당겼다. 2015시즌이 끝나면 해외진출 자격(7시즌)을 얻는다. 본인 역시 궁극적인 목표는 메이저리거다. 한국에서 활약중인 외국인선수들도 박병호에 대해선 파워와 기술을 감안할 때 적응력만 키우면 빅리그에서도 충분히 통할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넥센 구단에 진위 확인을 요청했다.
넥센 구단관계자는 "메이저리그 스프링캠프 참가는 사실무근이다. 진척된 것도 없고, 고려한 바도 없다. 강정호의 메이저리그 진출과 관련해서도 억측이 많은데 박병호의 경우 지나친 관심으로 인한 소문일 뿐이다. 오히려 구단 내부에선 해외리그 스프링캠프 참가에 대해 부정적인 시각이 많다"라고 말했다. 또 포스팅을 염두에 두고 넥센이 구단 차원에서 선수 알리기에 나서는 것 아니냐는 주장에 대해서도 "현재로선 백지상태"라고 못박았다.
해외리그 스프링캠프 참가는 두 가지 이득이 있다. 첫 번째는 선수의 낯선 환경 적응력 향상과 자신감 고취, 두 번째는 해외리그에서의 높아지는 인지도다.
한국프로야구 선수의 해외리그 스프링캠프 참가는 예전에도 있었다. 이승엽은 2002년 메이저리그 시카고 컵스 스프링캠프에 초청선수 자격으로 다녀온 적이 있다. 이듬해에는 심정수와 함께 플로리다 말린스(현 마이애미) 스프링캠프에 참가해 2년 연속 큰 무대 경험을 했다
넥센은 강정호를 지난 2월 일본프로야구 요코하마의 오키나와 스프링캠프에 보내 경험을 쌓게 했다. 당시 강정호는 자체 청백전에서 맹타를 휘둘렀다. 나카하타 기요시 요코하마 감독이 "히어로즈로 돌아가지 말고 우리 팀에 남아달라"며 농담을 건넬 정도였다.
다만 약간의 부작용도 있었다. 스프링캠프는 한시즌을 준비하는 시간. 넥센 관계자는 강정호의 예를 들며 "분명 얻은 것이 있었겠지만 실제로 본인 몸상태를 충분히 끌어올리는 훈련강도를 기대하기 어려웠다. 향후 해외리그 스프링캠프 참가에 대해 부정적이다"고 밝혔다. 박재호 기자 jh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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