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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입장에서는 정재훈을 보호선수 명단에서 제외한 것은 어쩔 수 없었다. 2003년 두산 유니폼을 입은 그는 12시즌동안 뛰었다. 2005년에는 세이브왕(30세이브)에 오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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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구위가 점점 떨어지고 있었다. 어깨부상 이후 140㎞대로 떨어진 패스트볼 구속이 점점 더 하강하기 시작했다. 정확한 제구력과 포크볼, 그리고 노련한 마운드 운영은 여전했지만, 위력이 떨어진 것은 어쩔 수 없었다. 두산은 여전히 유망한 젊은 선수들이 많다. 결국 20인 보호선수에 제외됐고, 롯데 유니폼을 입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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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은 장원준을 보강했지만, 여전히 투수력이 약한 편이다. 특히 삼성, 넥센 등 올 시즌 좋은 성적을 거둔 팀과 비교해 확실한 필승계투조는 양과 질에서 모두 부족하다. 윤명준 등 유망주들은 있지만, 믿을 만한 투수가 많지 않다. 때문에 스프링 캠프에서 젊은 투수들의 급성장이 없는 한 내년에도 효과적인 이어던지기로 버텨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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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 전력상 대체자원이 있었고, FA 몸값이 치솟고 있는 상태에서 두산의 선택은 합리적일 수 있다. 하지만 이종욱은 전력의 측면에서, 김선우는 팀 케미스트리의 측면에서 아쉬운 부분이었다.
현재 두산의 투수진은 젊은 투수들이 많다. 게다가 새로운 사령탑 김태형 감독이 취임했다. 코치진의 변동도 많았다. 팀 자체가 새롭게 출발해야 하는 시점. 한마디로 어수선하다.
홍성흔이 주장으로서 중심을 잡으면서 두산의 타격이 강해졌던 것처럼 베테랑의 역할은 매우 중요하다. 현 시점에서 두산의 투수들 중 그런 역할을 할 선수는 이재우가 유일하다. 정재훈의 공백은 그래서 더욱 아쉽다. 두산의 새로운 코칭스태프가 다시 만들어가야 할 부분이기도 하다. 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