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로 이적한 배영수, 권혁, 송은범의 입단식이 11일 대전 한화갤러리아타임월드 스카이홀에서 열렸다. 한화 유니폼을 입은 송은범, 권혁, 배영수가 김성근 감독, 안영명, 조인성, 김태균과 함께 포즈를 취하고 있다.한화는 FA 투수 배영수와 3년간 총액 21억 5천만원, 송은범과 4년간 총액 34억원, 권혁과 4년간 총액 32억원에 계약을 체결했다.대전=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14.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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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의 '우승' 목표에 세 선수가 큰 도움이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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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이글스 김성근 감독은 말을 돌려하지 않는다. 딱 부러지게 말했다. "내년 목표는 우승이다". 그러면서 목표 달성을 향한 강력한 추진력이 생긴 것을 대단히 만족스러워했다. "부자된 것 같네"라며 환하게 웃었다. 김 감독에게 '부자'의 만족감을 안겨준 '한화 우승의 추진력'은 바로 세 명의 FA 영입 선수들이다. 배영수, 송은범, 권 혁이 공식 입단식을 갖고 '한화맨'이 됐다.
이들은 11일 대전 한화갤러리아 타임월드 12층 스카이홀에서 공식 입단식을 열고 한화, 그리고 김성근 감독과 함께 하게 된 소감을 밝혔다. 이에 앞서 김 감독은 "식구가 세 명 늘어서인지 부자가 된 것 같다"면서 "한화의 내년 목표는 우승이다. 여기 있는 세 명은 모두 우승한 경험이 있어서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본다. 전체적으로 투수진 운용에 큰 여유가 생겼다"고 평가했다.
한화로 이적한 배영수, 권혁, 송은범의 입단식이 11일 대전 한화갤러리아타임월드 스카이홀에서 열렸다. 한화 유니폼을 든 송은범, 배영수, 권혁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한화는 FA 투수 배영수와 3년간 총액 21억 5천만원, 송은범과 4년간 총액 34억원, 권혁과 4년간 총액 32억원에 계약을 체결했다.대전=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14.12.11/
이어 선수들의 입단 소감이 이어졌다. 배영수는 "한화 구단에 감사드린다. 나를 불려주셔서 고맙고, 한화에 오게 돼 영광"이라고 말한 뒤 "솔직히 말씀드리면 김 감독님 때문에 한화를 선택한 게 맞다. 개인적으로 변화하고 싶었다. 현재 내 실력이 (예전에 비해)떨어졌다고 볼 수 있는데, 감독님과 함께라면 다시한번 실력을 끌어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한화행의 배경을 밝혔다.
SK 시절 김성근 감독과 함께 한국시리즈 우승을 따낸 경험이 있는 송은범은 "한화로 오게 돼 기쁘다. 김 감독님하고 같이 하고 싶은 마음이 컸는데 구단에서 잡아주셔서 너무 감사 드린다"고 말해 역시 한화행의 이유가 '김성근 감독'이었다고 밝혔다. 송은범은 이날 김 감독으로부터 축하 꽃다발을 받으며 한 소리 들었다. 김 감독은 "이건 애정표시가 아니라 조금 헤매고 있는 것 같아 정신차리라고 한 것"이라고 말했다. 송은범은 이에 대해 "감독님은 뚱뚱한 선수를 싫어하신다. 나도 지금보다 10㎏ 정도 감량을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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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영수와 함께 삼성에서 한화로 옮긴 권 혁의 입단 소감도 앞서 두 명과 비슷했다. 권 혁은 "솔직히 긴장되고 마음이 설렌다. 새롭고 의미 있는 하루가 시작된 것 같다. 김 감독님하고 기분 좋은 일만 있을 것 같고, 열심히 준비해서 한화맨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불펜이 보직이라서 최대한 많은 경기, 많은 이닝을 소화하고 싶다. 지난 2년간 벤치에 앉아있는 시간이 많았기 때문에 어깨 자체는 싱싱하다. 많이 던지겠다"고 다짐했다.
김 감독은 이들의 보직을 스프링캠프를 통해 확정하겠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기본 틀은 있다. 배영수와 송은범은 일단 선발, 그리고 권 혁에게는 필승조 혹은 마무리를 맡길 계획. 김 감독은 "배영수와 송은범에게는 두 자리 승수를 기대한다. 권 혁은 중간일지 마무리로 기용할지 고민하고 있다. 만약 권 혁이 마무리를 하게 된다면 구종 하나가 더 필요할 것이라고 생각된다. 어쨌든 이들은 내년에 반드시 팀에 힘을 실어줄 것"이라고 기대했다. 기쁜 마음으로 김성근 감독의 휘하로 모여든 'FA 3인방' 배영수, 송은범, 권 혁이 과연 내년 시즌 독수리군단 마운드에서 어떤 활약을 하게될 지 벌써부터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