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옥훈련이요? 전혀 두렵지 않습니다. 기대가 됩니다"
지난 11월에 진행된 한화 이글스의 일본 오키나와 마무리캠프 사진은 매일 포털사이트 스포츠섹션을 뜨겁게 달궜다. 김태균, 조인성, 정근우 등 한화의 간판 선수들이 까맣게 흙투성이가 된 유니폼을 입은 채 땀을 줄줄 흘리며 훈련하는 장면. 그 얼굴에는 고통스러운 표정이 생생히 살아 있었다.
한화 김성근 감독하면 가장 먼저 이런 이미지가 떠오른다. 짙은 선글라스를 쓴 채 선수들에게 혹독한 '지옥훈련'을 시키는 장면. 김 감독이 시키는 훈련은 양과 강도에서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지옥훈련'이라는 표현이 전혀 어색하지 않다.
그래서인지 11일 대전 한화갤러리아 타임월드 12층 스카이홀에서 공식 한화 입단식을 치른 'FA 투수 3인방' 배영수-송은범-권 혁에게 가장 먼저 쏟아진 질문도 "훈련이 혹독하기로 소문난 김 감독과 함께 하는 것이 두렵지 않은가"였다. 하지만 세 명은 망설임없이 말했다. "전혀 두렵지 않다"가 공통된 내용이었다.
배영수는 "솔직히 두려울 게 없다. 운동선수가 운동을 많이 하는 건 당연하다"고 했다. 권 혁도 "운동선수에게 많은 운동량은 결국 자기 자신을 위한 일"이라며 김 감독의 혹독한 훈련을 환영한다는 반응을 보였다.
특히 2011년까지 SK에서 김 감독과 함께 운동했던 송은범은 "훈련을 많이 하는 건 이미 알고 있다. 그런데 감독님은 그 많은 훈련 속에서 선수들에게 자신감을 심어주시는 분이다. 앞으로 감독님께 내 몸을 그냥 맡기겠다"며 '절대복종'을 선언했다. 10㎏의 감량을 하겠다는 다짐도 덧붙였다.
이들 세 명의 투수는 한화로 오게된 중요한 이유로 "한화에 김성근 감독님이 계셨기 때문"이라고 입을 모았다. 한때 리그를 대표하는 선발 요원이자 필승조였던 이들은 각자 소속팀에서는 기량 저하와 부상 등으로 냉정히 말해 '내리막길'에 접어든 선수들이다.
자신들도 그런 상황을 알고 있었기에 '변화'를 원했다. 그리고 하나같이 그 변화를 이끌어줄 지도자로 '김성근 감독'을 떠올렸다. 각오가 충분히 돼 있다는 뜻으로 해석할 수 있다. 흙투성이가 돼 수 백개의 공을 던져 얼굴에 땀과 고통이 번지더라도 이들은 마음속으로 웃을 것이다. 그런게 바로 '김 감독 스타일'이고, 스스로에게 도움이 된다는 걸 알기 때문이다.
대전=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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