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원석 감독과 정윤정 작가가 서로의 호흡에 대해 평했다.
18일 오후 2시 서울 강남구 신사동 CGV 청담 씨네시티 엠큐브에서 tvN 8주년 특별기획 금토드라마 '미생' 김원석 감독과 정윤정 작가의 공동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김원석 감독은 "'몬스터'는 분당 최고 시청률이 3.9%가 나왔고 1회를 제외하면 대부분 2%의 시청률은 넘겼다. 케이블에서는 대박 수준이다. 그게 시청률 면에서는 아쉬웠다고 인식되는 건 아마 채널 합산 면도 있겠지만, 시청층이 한정됐기 때문이라 생각한다. 그런데 나는 '몬스터' 했던 스태프와 작가님과 함께 '미생'도 하고 있다. '몬스터'의 결과물에 대한 만족도는 '미생'과 견주어봐도 다르지 않다. 나와 작가님 모두 하고싶은 걸 다 했다. 솔직히 정당한 대접을 못 받았다는 생각을 했었다. 유치하고 오글거리는 드라마라는 말에는 '제대로 한 번도 안보고 쓴게 아닌가' 싶기도 했다"고 밝혔다.
정윤정 작가는 "'몬스터'는 작가로서 만족도가 가장 높았던 작품이다. CJ 시청률 합산 시스템을 내가 잘 몰라서 시청률은 잘 모르겠는데 그때는 상반기 시청률 1위였던 걸로 알고 있다. 시청률이 잘 나왔었는데 뒤에 나오는 얘기들이 약간 잘못됐던 것 같다. '몬스터'에 대해서는 지금까지 했던 작품 중 가장 만족감이 컸다. 거기엔 김원석 감독이 가장 크다. 김 감독은 앞으로도 이런 감독을 만나기 힘들겠다는 생각을 하게 하는 감독이다. 예를 들어 회의를 할 때 작가가 어떤 부분에서 답을 못 내고 있으면 김 감독은 말을 안해도 그 이유를 안다. 나도 감독님이 말을 하다 멈추면 그 이유를 안다. 작가 감독 사이에는 그런 호흡이 중요하다. 그런 감독을 만나는 게 쉽지 않다. 나는 일생의 파트너라고 생각한다. 말로 표현할 수 없을 만큼 천재 감독이라 생각한다. 사실 내 대본이 굉장히 어렵다. 행간을 읽어야 연출이 가능한데 너무 감사하게도 잘 해주셔서 더이상 바랄 게 없다"고 전했다.
'미생'은 바둑 꿈나무 장그래(임시완)가 프로입단에 실패한 뒤 낙하산으로 종합상사에 입사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았다. 드라마는 평범한 직장인의 삶과 인간관계를 사실감 있게 그려내며 연일 화제를 모으고 있으며, 지난 18화 방송분은 평균 시청률 8%를 돌파, 최고 시청률 9.5%를 기록하는 기염을 토하기도 했다. '미생'은 19일과 20일 오후 8시 30분 방송되는 19화, 20화를 끝으로 종영한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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