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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원석PD는 "정 선생님을 보며 느끼는 건 코미디의 대가라는 거다. 연기자가 아무리 연기를 잘해도 밑그림이 없으면 색칠할 수가 없다. 그런데 코미디 대본에 대해 일갈을 이루신 것 같다. 내가 만나본 그 어떤 드라마 작가보다 페이소스가 느껴지는 코미디를 잘 쓰신다. '미생'은 작가님께 여러 번 부탁 드려서 하신건데 결국은 코미디다. '미생'이란 웹툰을 정말 정색을 하고 숭고한 웹툰이니까 장엄하게 만들어야 해라는 자세로 만들면 안된다고 생각했다. 지금 생각하면 너무 잘한 것 같다. 잘 만든 코미디를 만들고 싶은 생각에서 말씀드렸었다. 대본이 잘 나와서 배우들이 그 물안에서 마음껏 헤엄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그런 면에서 원작에 없는 에피소드는 대부분 코미디다. 혹자는 원작 에피소드와 새로 추가된 에피소드가 너무 차이난다고 하시기도 한다. 그런데 나는 받아들이는 분들이 코미디라고 생각하지 않고 '미생' 웹툰에 코미디, 혹은 판타지가 들어와도 되느냐는 엄격한 잣대를 적용하시는 것 같다. 일부 그런 분들은 어떻게 보면 조금 손해 보시는 거라 생각한다. 심지어 윤태호 작가 마저도 자기 작품이 이렇게 해체되고 바뀔 수 있다는 데 대해 즐기면서 보셨다고 하더라. 원작자조자 편한 마음으로 보는데 시청자분들이 너무 엄격하게 정자세로 드라마를 보려고 하셔서 그런 면이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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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