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 진출을 코앞에 둔 강정호는 LA 다저스에서 선발 투수로 자리를 확고히 굳힌 류현진을 만났다. 류현진은 강정호 보다 2년 앞서 포스팅으로 다저스에 진출했다. 류현진은 국내프로야구를 거쳐 미국에 진출한 첫 번째 투수였다. 강정호는 국내프로무대를 거쳐 빅리그로 가는 첫 번째 야수가 될 가능성이 높다. 둘은 동갑내기 친한 친구다.
강정호는 20일 LA 다저스 선발 류현진과 만났다. 강정호는 "다저스에 갔으면 좋겠지만 그건 어려울 것 같고, 대결하면 무조건 직구 던지라고 얘기해놨다. 류현진이 메이저리그에서도 칠만하다고 얘기했다"고 말했다.
강정호는 2년 전 류현진이 다저스로 갔을 때를 회상하면서 "류현진이 생각 보다 너무 잘 했다. 류현진은 멘탈이 강하다. 어떻게 보면 생각이 없는 거 같다"고 말했다. 그는 류현진 보다 멘탈이 강하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나 보다 류현진이 조금 더 강하다. 나는 생각이 많고, 류현진은 그렇지 않다"고 말했다. 강정호는 진출했을 경우 초반 미국 현지 언론의 텃세에 대해선 "나는 악성 댓글도 즐기는 스타일이다"라며 대수롭지 않을 것 같다고 했다. 영어 공부에 대해서는 "류현진은 LA에 살아서 영어가 필요없는 거 같다. 나는 다른 지역으로 간다면 영어 준비를 해야겠다"고 말했다.
넥센 히어로즈 유격수 강정호(27)가 미국 메이저리그 진출을 눈앞에 두게 됐다.
넥센은 20일 강정호의 메이저리그 진출을 위한 포스팅 최종 응찰액을 수용했다. 강정호의 포스팅 최종 응찰액은 500만2015달러(약 55억원)이다. 최고 응찰액을 낸 구단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500만달러는 역대 포스팅을 신청한 아시아 선수 중 10위에 해당하는 금액으로 야수로는 3위에 해당된다. 넥센은 20일 오전 한국야구위원회(KBO)로부터 최종 응찰액을 통보받고 구단 내부 회의를 거친 끝에 받아들이기로 했다. 강정호의 꿈을 이룰 수 있도록 도와준 것이다. 최종 결정을 할 수 있는 3일 간의 시간적 여유가 있었다. 하지만 강정호에 관한 여론의 관심이 너무 커지는 것에 대한 부담을 느끼고 이날 바로 수용 의사를 밝혔다.
당초 1000만달러(약 110억원) 이상의 포스팅 금액도 예상됐다. 하지만 500만달러는 김광현(SK)의 200만달러와 양현종(KIA) 150만달러(추정)의 사례와 비교하면 결코 적은 금액은 아니다.
강정호는 이제 500만달러 포스팅한 구단과 앞으로 30일간 단독 연봉 협상을 하면 된다. 강정호의 에이전트는 옥타곤이다. 목동=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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