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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케아 광명점은 지난 18일 개장 첫날 2만여명이 찾을 정도로 성황을 이뤘다. 프리오픈이었던 16, 17일까지 포함하면 3일 동안 4만8000여명의 고객들이 이케아 매장을 찾았다. 개장 전 불안감을 단박에 날려버릴 정도의 대성공이었다. 그러나 개장 직후부터 이케아 매장 운영의 문제들이 하나둘씩 발생하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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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영상의 문제는 이 뿐만이 아니다. 실제 고객들의 가장 큰 불만은 주차와 교통문제에 있다. 고객들이 몰리면서 주말에 이케아 광명점 일대는 주차장으로 변한다. 이케아 옆의 편도 3차선 도로는 주차를 기다리는 차량으로 도로가 주차장이 된다. 특히 이케아 광명점 바로 옆엔 롯데프리미엄 아울렛이 함께 오픈을 했고, 길 건너편엔 대형마트인 코스트코와 KTX광명역 등이 자리하고 있다. 주말에 차량이 몰릴 수밖에 없다. 게다가 이 지역은 주거지역이 아니고, 대형 시설들을 제외하면 허허벌판에 가깝기 때문에 대중교통보다는 차량을 이용하는 사람들이 많을 수밖에 없는 곳이다. 그런데 이케아 측에서 미리 준비한 교통 대책은 전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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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랑하던 조립·설치 서비스는 아예 기약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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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송 거리에 따른 가격표까지 제시하며 마치 당장 서비스를 하는 것처럼 예고했다. 그런데 이케아는 아직까지 조립·설치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지 않다. 이케아는 아직 배송·조립·설치와 관련된 협력업체와의 시스템 문제와 인력부족 등으로 당분간 조립·설치 서비스를 못한다고 공식적으로 밝혔다.
이케아에 대한 소비자 불만은 서비스 가격에도 있다. 이케아가 책정한 조립 서비스는 기본요금이 4만원이다. 제품에 따라 가격은 더 올라갈 수 있다. 설치 서비스는 기본요금이 4만4000원부터다. 당연히 상황에 따라 추가요금이 발생할 수 있다. 배송 서비스 비용은 광명시 지역이 기본요금인 2만9000원이고, 거리에 따라 배송비는 상승한다. 서울지역 배송비는 거리에 따라 최소 4만9000원부터 시작된다.
이케아 측이 제품이 저렴하다고 강조하지만, 배송·조립·설치까지 하면 물건 값보다 서비스 비용이 더 비싼 '배보다 배꼽이 더 큰'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 반면 국내 가구사들의 경우 배송·조립·설치가 무료다. 이를 두고 이케아가 국내 가구사들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판매한다고 광고하지만, 서비스까지 포함하면 오히려 더 비싸져 소비자들을 눈속임 하는 것 아니냐는 주장까지 나오고 있다.
또한 이케아의 주방 용품들은 아직까지 판매가 이뤄지고 있지 않다. 이케아는 가구뿐만 아니라 저렴한 주방용품들로 해외에서 유명하다. 그런데 원산지 표기 문제 등으로 통관에서 걸려 현재 수입허가를 받지 못한 상태다. 광명점 쇼룸에 진열된 그릇, 컵, 냄비 등의 주방용품은 눈으로 구경만 해야 한다. 주방용품들엔 비매품이란 스티커만 붙어있다. 이케아 주방 용품을 구매하려다가 실망한 고객들이 상당수였다.
이 외에도 어린이집 '스몰란드' 운영 문제, 픽업서비스 고장, 식품매장 미완성 등의 크고 작은 문제들이 산적해 있다.
박종권 기자 jkp@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