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가 지난해 사상 최대의 수출액을 달성했다. 무역흑자, 무역규모도 역대 최고였다. 세계경제 침체 속에서 눈부신 약진을 했다.
산업통상자원부의 잠정집계에 따르면 지난해 수출액은 5731억100만달러선이다. 종전 최고치였던 2013년의 5597억달러보다 2.4% 늘었다. 무역흑자는 474억600만달러 규모다. 역시 최대치였던 2013년의 440억달러를 넘어섰다. 무역규모에서는 2011년 1조796억달러를 넘어 1조987억9700만달러로 집계됐다.
흑자 규모는 중국과의 무역에서 534억7000만달러로 가장 컸다. 이어 아세안(306억3000만달러), 홍콩(244억7000만달러), 미국(240억8000만달러) 순이었다. 일본과는 206억7000만달러의 적자를 기록했다. 최대 적자 무역국은 중동으로 826억4000만달러의 손해를 봤다.
이같이 사상 최대 수출을 기록한 것은 자유무역협정(FTA), 중소·중견기업의 선전, 무역외교의 힘이었다는 분석이다.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은 1일 '무역 1조달러 조기달성 요인분석' 보고서를 통해 이같은 분석을 내놓았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FTA 발효국과의 무역규모는 6.0% 늘었다. 수출이 7.0%, 수입은 4.7% 증가했다. 지난해 전체 무역규모 증가율인 2.2%를 훨씬 넘는 수치다. 우리나라는 지난해 중국 호주 캐나다 베트남 뉴질랜드 등 5개국과 FTA협상을 타결했다. 이로써 세계 52개국과 FTA를 체결했다.
중소·중견기업의 수출 증가도 눈부셨다. 지난해 11월까지 5.9%를 기록, 0.3%에 그친 대기업을 앞섰다. 전체 수출 비중에서는 34.0%를 차지했다. 이와함께 정상회담을 통한 각국과의 경제협력 노력도 한 몫을 했다고 이 보고서는 분석했다.
한편 산업통상자원부는 올해 수출 역시 사상 최대치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5940억달러의 수출과, 520억달러의 무역흑자를 예상했다.
신보순기자 bsshi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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