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만 오면 지고 가는 경우가 많았는데…."
전자랜드 슈터 정영삼이 에이스란 무엇인지 확실히 보여줬다. 그것도 선두를 달리는 강팀 모비스를 상대로 말이다. 정영삼은 2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모비스와의 새해 첫 경기에서 3점슛 3개 포함, 20점을 몰아치며 팀의 72대68 승리를 이끌었다. 고비 때 마다 내-외곽을 가리지 않고 득점 본능을 발휘하며 분위기를 끌고오는 일등공신 역할을 했다.
정영삼은 경기 후 "울산에 오면 지고 가는 경우가 많았는데, 오늘은 먼 인천까지 기분좋게 갈 수 있을 것 같다"라고 말하며 "새해 첫 경기에서 선두팀을 상대로 승리해 기분이 좋다. 올시즌 시작이 좋아 계속 잘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정영삼은 이날 활약에 대해 "우리팀 외국인 선수들의 기술이 좋다. 특히, 포웰이라는 확실한 득점원이 있는데 포웰이 욕심 부리지 않고 동료들을 잘 살려줘 나에게도 쉬운 찬스가 온다. 또, 후배들이 수비에서 힘을 써줘 내가 공격에서 조금 더 힘을 쏟을 수 있었다"라며 겸손한 반응을 보였다.
정영삼은 마지막으로 "모비스를 상대하면 항상 수비가 좋은 양동근 형이 나를 막아 힘들었는데, 최근 김지완이 잘하니 3, 4쿼터에 양동근 형이 지완이를 막더라. 그러다보니…"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울산=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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