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미우리 자이언츠 시절 최고의 타자로 이름을 떨친 마쓰이 히데키가 선수 시절의 라이벌 투수로 구로다 히로키를 꼽았다.
4일 고향 이시카와현에서 열린 한 행사에 참가한 마쓰이는 라이벌 투수를 꼽아달라는 질문에 "특정 선수를 라이벌로 생각한 적은 없었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구로다와의 대결을 의식했던 것 같다"고 했다. 마쓰이는 구로다가 히로시마 시절에 정말 빠르고 좋은 직구와 포크볼을 갖고 있었다고 칭찬했다.
요미우리의 4번 타자 마쓰이는 같은 센트럴리그 소속인 히로시마 카프의 에이스 구로다를 상대로 67타수 21안타, 타율 3할1푼3리, 6홈런, 16삼진을 기록했다.
마쓰이가 2003년, 구로다가 2008년에 메이저리그에 진출했는데, 미국에서 맞대결은 이뤄지지 않았다. 지난 스프링캠프 때는 마쓰이가 임시코치로 뉴욕 양키스 선수들과 함께 했다. 마쓰이는 뉴욕 양키스를 거쳐 2012년에 탬파베이 레이스에서 은퇴를 했는데, 공교롭게도 그 해에 구로다는 LA 다저스에서 뉴욕 양키스로 이적해 뛰었다.
1974년 6월 생인 마쓰이와 1975년 2월 생인 구로다는 동급생. 고교졸업 후 프로에 입단한 마쓰이가 1993년, 대학을 거쳐 히로시마 유니폼은 입은 구로다는 1997년 프로생활을 시작했다.
구로다는 최근 메이저리그 생활을 정리하고 8년 만에 히로시마 복귀를 결정했다. 마쓰이는 현역 꾸준히 하라 다쓰노리 요미우리 현 감독의 후임으로 거론되고 있다.
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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