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측이 '스파이'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6일 오후 2시 서울 강남구 역삼동 호텔 리츠칼튼 서울에서 KBS2 새 금요 드라마 '스파이'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문보현 KBS 드라마 국장은 "'스파이'는 지난해 5월 박현석 감독과 내가 미국에 가 NBC 파일럿 제작되는 걸 보고 한국에서도 드라마화 할 가치가 충분하다고 생각해서 오랫동안 이스라엘 제작사와 협의를 통해 선보이게 됐다. 이 드라마를 KBS 새해 첫 드라마로 선보이게 돼 기쁘다"고 밝혔다. 이어 "아시아권 원작만 갖고 드라마를 제작했던 걸 넘어 세계적으로 원작 폭을 넓히고 새로운 드라마 장르의 지평을 열 거라 믿는다"고 덧붙였다.
그는 "드라마가 20년 간 비약적으로 발전해왔지만 지나치게 소재가 반복되면서 비슷비슷해졌다. 퀄리티에 대한 우려, 연속극 막장화 속에 드라마가 다시 진화해야 하는 중요한 시점이라 생각한다. 그에 대한 KBS의 고민이 들어있는 드라마"라며 "일단 50분으로 분량을 줄였다. 군더더기 없는 깔끔한 드라마를 보여주고 싶다. 개척자 같은 발걸음이라 쉽지 않은 길이 될 수도 있다. 그러나 기존 연속극과 미니시리즈로 양분화 된 드라마 시장에서 새로운 길을 모색하는 중요한 첫 걸음이라 생각한다. 아낌없는 응원과 격려 부탁 드린다"고 설명했다.
'스파이'는 스파이 출신 가정주부가 정보국에서 일하는 아들을 포섭하라는 임무를 맡고 가족을 지키기 위해 다시 한 번 스파이로 나선다는 내용을 그린 하이브리드 가족드라마다. 9일 오후 9시 30분 첫 방송.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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