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어우동: 주인 없는 꽃'(이하 어우동)이 역대 최장시간의 베드신을 진행했다고 전해졌다.
양반가에서 태어나 곱고 아름다운 자태와 지성까지 겸비한 한 여인이 남편에게 배신당한 후 복수를 위해 왕조차 탐하고자 했던 최고의 꽃으로 다시 태어난 여인 '어우동'의 조선을 뒤흔든 역사적 스캔들을 그린 영화 '어우동'은 장장 3박 4일이라는 긴 시간 동안 베드신 촬영을 감행한 것도 모자라 직접 촬영에 임했던 송은채, 백도빈, 유장영 등 배우들의 아직 감정이 모자란 것 같다는 의견으로 다음날까지 추가촬영을 했다.
사극이라는 장르적 특성 때문에 배우들의 분장만으로도 3시간이 걸린다. 여기에 극의 모든 감성과 역사적으로 실재했던 인물인 '어우동'의 깊은 내면을 엿볼 수 있는 가장 중요한 장면인 베드신을 위해서 긴 시간과 공을 들여야 했던 것은 어찌 보면 당연한 과정. 연출을 맡은 이수성 감독은 "베드신을 촬영하기 전부터 한 컷 한 컷 배우들에게 직접 어떻게 표현하면 될 지 설명했고 또 직접 촬영에 임해야 하는 배우들과도 의논을 했다. 이틀에 한 번씩은 만나서 콘티도 함께 짜고 고민을 많이 했다. 기존에 '후궁'이나 '스캔들'과 같이 비슷한 장르의 사극 영화들을 레퍼런스로 삼아 연구하기도 했다"라 전하며 촬영 당시를 회상했다.
특히 이수성 감독이 미안한 마음에 더 요구하지 못했던 장면들을 송은채, 백도빈, 유장영 세 배우들이 대신해 "다시 한 번 더 찍으면 안되냐"며 먼저 나섰다는 후문을 통해 훈훈했던 현장의 모습까지 더욱 부각되어 관객들의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
한편 '어우동'은 오는 15일 개봉한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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