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안타요? 144경기라고 해도 쉽지 않을 겁니다."
2015 시즌부터 프로야구가 바뀐다. 가장 큰 변화는 10구단 kt 위즈의 가세로 각 팀이 치러야 하는 경기수가 128경기에서 144경기로 늘어난다는 것. 선수들 입장에서는 힘이 들 수도 있지만, 기록 측면에서는 더욱 풍성해질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특히 타자들은 홈런, 안타수를 늘릴 좋은 기회다. 서건창(넥센 히어로즈)이 지난해 대망의 200안타 고지(201안타)를 정복했는데, 올해는 서건창 외에도 200안타를 정복하는 타자들을 볼 수 있을 전망. 그 중 가장 유력한 후보가 롯데 자이언츠 손아섭이다. 손아섭은 현재 프로 무대 최고 좌타자 반열에 올라섰다. 힘과 컨택트 능력을 모두 갖췄다. 2013 시즌 172안타를 치며 최다안타왕 타이틀을 차지했고, 지난해에는 서건창의 독주에 밀려 아쉽게 2위에 그쳤지만 그래도 175안타를 때려냈다. 16경기가 늘어난다. 16경기 25안타를 추가하면 200안타다. 여기에 손아섭은 올해 3번에서 1번으로 타순이 조정될 예정. 타석수도 늘어난다. 200안타는 충분히 실현가능한 시나리오다.
하지만 손아섭은 "절대 쉽지 않다"라고 했다. 그는 "지난해 페이스를 시즌 끝까지 유지해야 200안타가 된다. 지난해 버티는 것도 쉽지 않았다. 그런데 갑자기 늘어난 경기수에 그 페이스를 끝까지 유지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 경기 수가 늘어난다고 해서 200안타를 낙관할 상황은 아니다"라고 했다. 물론, 목표 설정은 분명히 했다. 좋은 찬스에서 꼭 200안타 기록을 달성하겠다는 것이다. 중요한 건 그 목표 달성을 위해 시즌 전부터 부단한 노력을 해야한다는 것이다. 손아섭은 최근 오전에는 사직구장에서 티배팅을 하며 몸을 풀고, 오후에는 개인 트레이너와 함께 운동을 하고 있다.
손아섭은 "그렇게 따지고 보면 서건창은 정말 대단한 선수다. 144경기에도 쉽지 않을 200안타 기록을 128경기에서 세웠다. 말도 안되는 기록이다. 올해 좋은 경쟁을 펼쳐보고 싶다"라고 했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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