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건은 인천공항에 도착해서부터 시작됐다.
가수 바비킴이 기내 소동으로 FBI의 조사까지 받은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사건의 전말이 드러나고 있다
바비킴은 지난 7일 오후 4시40분 인천발 샌프란시스코행 대한항공을 타기 위해 인천공항을 찾았다. 이날 샌프란시스코행은 지난 1년간 고생한 바비킴을 위해 소속사 측에서 재충전을 위해 휴가를 줬기 때문. 바비킴은 휴가를 받으면 친구들이 살고 있는 샌프란시스코를 방문해 왔다.
문제는 바비킴이 발권을 위해 대한항공 프런트를 찾으며 시작됐다. 그동안 쌓아둔 마일리지로 비즈니스석을 예약해 뒀는데 무슨 이유에서인지 이코노미석으로 발권이 된 것.
바비킴은 비행기를 타기 위해 탑승구에 들어서서야 좌석이 비즈니스석이 아닌 것을 알게됐다. 소속사 측에 연락해 상황이 어떻게 된 것인지를 알아봤지만 비행기 출발 시간이 임박해 바비킴은 어쩔 수 없이 비행기에 몸을 실을 수 밖에 없었다.
비행기가 출발한 이후 승무원들이 찾아와 좌석과 관련해 사과를 했고 바비킴은 "괜찮다. 무슨 실수가 있었던 것 같으니 좌석을 바꿔달라"고 요청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도 비즈니스석으로 좌석이 옮겨지지 않았고 바비킴은 와인 서비스라도 해 줄 것을 부탁했다.
기분이 좋지 않았던 바비킴은 자신도 모르게 과음을 하게 됐고, 실수로까지 이어졌다.
소속사 측은 "바비킴이 실수한 부분에 대해서는 입이 열개라도 할 말이 없다. 무조건 잘못했다"며 "기사가 나기 전에 바비킴이 대한항공 샌프란시스코 지점장에게 전화를 걸어 자신의 실수를 사과를 하겠다는 뜻을 전달했다. 그리고 방문할 예정이었는데 기사가 나오면 사건이 알려지게 됐다"고 전했다.
한편 바비킴은 1998년 가요계에 데뷔했으며, 특유의 소울 감성을 앞세운 '고래의 꿈' 등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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