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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찌됐든, 손아섭이 구단의 결정과 그에 따른 설명에 동의를 했다는 뜻. 그런데 선뜻 이해가 가지 않는 부분이 있다. 손아섭은 팀 내 고과 1위 선수다. 타율 3할6푼2리 18홈런 80타점 105득점을 기록했다. 타점 빼고는 전부 커리어하이다. 누가 뭐라해도 팀 내 최고 활약이었다. 지난해 이보다 좋지 않은 성적으로 2억1000만원에서 4억원이 됐다. 물론, 액수가 커졌기에 상승폭이 줄어든다는 것은 이해할 수 있지만, 예상만큼 금액이 오르지 않았다. 더군다나 팀 동료인 황재균이 1억9000만원에서 3억1000만원으로 연봉이 수직상승했다. 황재균은 3할2푼1리 12홈런 76타점 66득점이다. 고과 2위지만 성적 차이가 꽤 난다. 그런데 손아섭보다 2000만원이 더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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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 내부 고과 산정 방식이기에 모든 것을 자세히 공개할 수는 없지만, 큰 틀로 설명하면 이렇다. 모든 선수들이 전년 연봉 계약을 마치면, 가상의 반납금이 책정된다. 연봉이 높은 선수는 이 금액이 더욱 높아진다. 예를 들어, 4억원의 손아섭은 25%인 1억원 정도라고 하자. 같은 비율이면 연봉이 적은 선수들의 반남급 액수는 더 줄어든다. 물론, 4억원에서 이 금액을 빼고 선수에게 돈을 지급하는 건 아니다. 이는 고과 산정을 위한 가상의 금액일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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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방식은 팀 성적이 좋을 시 자연스럽게 선수들이 더 많은 돈을 받을 수 있게 한다. 반납금 총액 규모에 구단이 보너스 개념으로 돈을 더해 선수들에게 분배한다. 또, 이는 궁극적으로 고연봉자보다 저연봉자 선수들이 어느정도 생계를 유지할 수 있게 하는 방식이다. 고연봉 선수들이 기대치에 대한 책임을 지는 개념으로, 그 액수가 기록이 없는 무명 선수들이 어느정도 연봉을 유지할 수 있게 해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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