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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리스마 넘치는 지도자 김기태 감독은 선수단 앞에서 "주장에게 힘을 실어주라"고 당부했다. 이범호는 "큰 책임감을 갖게 됐다"면서도 부담 또한 적지 않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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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타이거즈 주장 이범호는 이런 평가를 거부했다. 그는 "다들 우리가 약팀이라고 하는데, 멤버로 야구를 하는 건 아니다. 안치홍이 군에 입대해 전력누수 요인이 분명 있지만, 우리 팀에는 좋은 선수가 많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소속팀에 대한 저평가가 기분 좋을 리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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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중심에는 김기태 감독의 리더십이 자리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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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먼저 나서서 하다보면 후배들은 물론, 동료들도 따라오지 않겠나. 감독님이 밝고 활기차게 가자고 하시는데, 좋은 분위기에서 전지훈련을 할 수 있을 것 같다."
이범호의 올시즌 1차 목표는 140경기 출전이고, 그 다음이 30홈런-100타점이다. 지금까지 한 번도 달성해보지 못한 30홈런-100타점인데, 경기수가 늘어나 부상없이 꾸준히 나간다면 충분히 노려볼만한 목표라고 했다. 이범호는 지난 시즌 105경기에 출전해 타율 2할6푼9리(350타수 94안타), 19홈런, 82타점을 기록했다.
이범호는 올시즌이 끝나면 두번째 FA(자유계약선수)가 된다. FA가 강력한 동기부여가 될 수 있다. 대구고를 졸업하고 2000년 한화 이글스에 입단한 이범호의 프로 16번째 시즌을 기대해 보자.
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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