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지산리조트 스키장 안전캠페인 3>
욕심은 No! 내게 맞는 안전한 슬로프로!
14~15시즌도 개장 한 달을 넘어서며 절정에 달하고 있다. 이 시기에는 더 많은 스키어들이 스키장으로 몰리는 때로 사고 방지를 위한 주의가 더욱 필요하다. 스키장 사고 발생의 가장 큰 원인이 있다. 바로 실력에 맞지 않는 무리한 슬로프 선택이다. 흔히 스키장의 초급자 슬로프에 사람들이 몰리는 현상을 피해 실력에도 맞지 않는 상위 슬로프로 향하게 되는 것.
중급자나 상급자 슬로프는 초급에 비해 슬로프 거리가 길어 대기 인원도 많지 않고, 대기시간도 비교적 짧은 편이다. 때문에 초급자들은 '이 정도 배웠으면 충분히 탈 수 있겠지?'라는 안일한 심정으로 한 번이라도 더 스키를 타기 위해 무리하게 상급자 슬로프를 선택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특히 젊은 남성의 경우, 이런 케이스가 더욱 빈번하다. 평소 본인의 운동신경만을 믿고 주변 친구나 지인을 따라 무리하게 상급자 슬로프를 선택하는 경우, 시즌 동안 제대로 스키나 보드를 배우기는커녕 자칫 부상으로 한동안 병원 신세를 질 수도 있다.
상급자 슬로프로 갈수록 경사가 심해 스키 속도도 빨라진다. 초급코스의 완만한 경사에서 적당한 속도를 즐기던 초급자가 감당하기 힘든 스피드다. 따라서 활강 속도를 주체하지 못해 넘어지는 게 당연지사다. 특히 속도를 제어하지 못해 직활강으로 속도가 붙게 돼 충돌로 이어진다면 큰 부상으로까지 번질 수 있다.
또한 상급자 코스에서 속도를 줄이기 위해 느린 속도로 큰 회전을 통해 내려가게 되면 빠른 속도로 활강하는 다른 스키어들의 진로를 방해 할 수 있다. 슬로프 중간에서 급정지를 하거나 휴식을 취하는 것도 자칫 빠른 속도로 내려오는 스키어와 충돌을 일으킬 수 있다. 때문에 슬로프 중간에서 정지하거나 휴식을 취할 시에는 꼭 가장자리를 이용하는 것이 안전하다.
혼자 슬로프를 내려오는 것이 힘든 초보자의 경우엔 스키나 보드 장비를 들고 걸어서 내려오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상급자 코스는 대체적으로 폭이 좁고 급경사로 이루어져 있다. 때문에 넘어지면서 장비를 놓치게 될 경우, 다른 스키어와 장비가 충돌할 수도 있어 매우 위험하다. 따라서 무리하게 걸어 내려오지 말고 순찰을 도는 패트롤의 도움을 받거나 패트롤을 호출하는 것이 더 큰 사고를 예방할 수 있다.
스키 및 보드는 기본적으로 '스피드'를 즐기는 레포츠이다. 그렇다 보니 '패트롤(Patrol)'이 필요한 몇 안 되는 스포츠 중 하나다. 스피드를 즐기는 또 다른 레포츠 모터스포츠 포뮬러 원(F1)의 황제로 이름을 떨쳤던 미하엘 슈마허(독일)도 스키를 타다가 큰 사고를 당하기도 했다. 한 번의 스키 사고는 자칫 돌이킬 수 없는 부상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
지산리조트 패트롤팀 김춘수 팀장은 "스키나 보드는 혼자만 즐기는 레포츠가 아니며, 한 순간의 이기적인 생각으로 인해 나 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에게도 피해를 줄 수 있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면서 "겨울 스포츠의 꽃인 스키와 보드를 좀 더 재미있게 즐기려면 자신의 실력에 맞는 슬로프를 선택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형우 여행전문 기자 hwkim@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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