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LG 트윈스와 계약한 외국인 선수 3명이 한 자리에 모였다.
뉴페이스 우완 투수 루카스 하렐(등록명 루카스), 헨리 소사(소사) 그리고 추신수(텍사스 레인저스)의 친구 야수 잭 한나한(한나한)이다.
이 3명은 18일(한국시각) LG 트윈스 캠프가 차려진 미국 애리조나주 글렌데일 다저스 스프링캠프장에 합류했다. 전체 선수단 앞에서 인사를 나누기도 했다.
루카스는 LG가 1선발로 활약해줄 것을 기대하면서 뽑은 투수다. 메이저리그에서 한 시즌 10승 이상을 했던 투수로 벌써부터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양상문 감독은 "뚜껑을 열어봐야 알겠지만 루카스가 잘 해줄 것이라 믿는다. 우리는 루카스를 오랫동안 지켜보고 통한다는 확신이 들어 계약했다"고 말했다.
소사는 올해로 국내 무대에서 4년째다. 이미 KIA(두 시즌)와 넥센에서 선발 투수로 활약했다. 150㎞를 넘는 강속구를 주무기로 타자를 윽박지르는 파워 피칭을 즐긴다. 양상문 감독은 소사가 목동구장(넥센 홈) 보다 큰 잠실구장을 홈으로 사용하고 경기 수도 많아졌기 때문에 넥센 때보다 더 많은 승수를 챙길 것이라고 전망했다. 소사는 지난해 시즌 중반 넥센과 계약한 후 10승을 올렸다.
한나한은 추신수의 친구로 잘 알려져 있다.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와 신시내티 레즈에서 추신수와 함께 뛰었었다. 한나한은 올해 LG의 핫코너 3루 수비를 맡게 될 예정이다. 수비는 이미 메이저리그에서도 잘 한다는 평가를 받았다. 2013년 어깨 수술을 받았지만 현재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한다. LG 구단은 한나한이 타석에서도 기대이상의 실력을 보여주길 바라고 있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