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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 선수들이 가능성을 보이고 있다. 이번 캠프에서 김 감독은 야수 파트는 코칭스태프에게 일임하겠다는 선언을 공개적으로 한 바 있다. 투수 조련에 집중하겠다고 했다. 그렇게 캠프 첫날(15일)부터 투수들을 유심히 관찰하고, 지도한 결과 몇몇 선수들에게서 만족스러운 모습을 찾았다. 특히 FA로 영입한 좌완투수 권 혁의 투구에서 김 감독은 꽤 흥미로운 경험을 했다. SK 와이번스 감독 시절의 애제자로, 김 감독이 한국을 대표하는 좌완투수로 키워낸 김광현의 투구를 보는 듯한 느낌을 받은 것.
그런데 이 투구를 지켜보던 김 감독은 속으로 감탄을 금치 못했다고 한다. 아직 100%의 몸상태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간간히 놀랄만큼 위력적이 공을 뿌렸기 때문이다. 김 감독은 "저런 공이면 150㎞까지도 나올 듯 싶었다. 그걸 보며 광현이가 생각났다. 입단 후 막강한 공을 던질 때의 김광현을 보는 듯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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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감독은 이미 오래전부터 권 혁의 가치에 주목한 바 있다. 지난 12월초, 대전에서 치른 한화의 'FA 3인방(배영수 송은범 권 혁) 입단식' 때부터 이런 분위기가 감지됐다. 김 감독은 당시 권 혁에 대해 "마무리감으로도 생각하고 있다. 그러기 위해서는 구종 한 가지 정도는 더 추가해야 한다"며 매우 디테일한 운용 계획과 숙제를 내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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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치(일본 고치현)=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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