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 투수 최대어 맥스 슈어저가 곧 새로운 팀과 계약을 할 것으로 보인다.
스포츠전문채널 ESPN은 19일(한국시각) 'FA 맥스 슈어저가 확인되지 않은 팀과 장기계약에 합의단계에 이르렀다고 소식통이 전해왔다'고 보도했다. ESPN은 '이 소식통은 현재 슈어저가 해당팀과 협상을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다'면서 '7년 계약이 논의되고 있는 가운데 워싱턴 내셔널스가 슈어저와 협상을 벌이는 최종 2팀 중 하나라는 이야기도 나오고 있다'고 덧붙였다. ESPN은 또 '여러 소식통을 종합해 보면 보스턴 레드삭스, 뉴욕 양키스, LA 에인절스, 디트로이트 타이거스는 최종적으로 압축된 팀에서는 제외됐다'고 덧붙였다.
이에 앞서 CBS스포츠는 '슈어저가 워싱턴 구단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으며 워싱턴을 포함해 적어도 한 개 구단 이상이 7년 계약을 제안했다'며 '며칠 이내에 워싱턴 구단 아니면 또다른 팀이 슈어저와 계약을 체결할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다. 그동안 몇몇 팀과 협상을 벌여온 슈어저는 이번에 워싱턴 구단과는 상당한 가능성을 가지고 협상 테이블을 마련한 것으로 알려졌다.
워싱턴의 마이크 리조 단장은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에서 일하던 지난 2006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슈어저를 1라운드서 지명한 인물이다. 즉 리조 단장과 슈어저 사이에 상당한 교감이 형성돼 있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리조 단장은 워싱턴으로 일터를 옮긴 이후에도 슈어저에 대한 애정을 꾸준히 표현해 왔다.
슈어저의 에이전트는 스캇 보라스다. 보라스는 지난해 12월 메이저리그 윈터미팅에서 "슈어저는 역대 투수 최고액을 기록할 것"이라며 자신감을 내비친 바 있다. 최근 거액 계약을 맺은 투수로는 LA 다저스 클레이튼 커쇼(7년 2억1500만달러), 디트로이트 저스틴 벌랜더(7년 1억8000만달러), 시애틀 매리너스 펠릭스 에르난데스(7년 1억7500만달러)가 있는데, 이들은 모두 FA 자격을 얻기 전 연장계약을 맺은 케이스다.
보라스는 당시 "최근에 눈에 띄는 계약을 한 투수들은 모두 FA 신분이 아니었다. 만일 커쇼가 시장에 나왔다면 전혀 다른 수준의 평가와 몸값이 나왔을 것이다. 커쇼가 제값을 받았다고 생각지 않는다"는 비유로 슈어저 홍보에 열을 올렸다.
슈어저가 안착할 팀으로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는 워싱턴 입장에서는 금액이 관건이다. 워싱턴은 올시즌 후 FA가 되는 유격수 이안 데스몬드, 선발투수 조던 짐머맨을 아직 장기계약으로 묶어두지 않은 상황이라 시즌 중 이들을 카드로 트레이드를 논의할 가능성이 있다. 즉 슈어저를 데려올 자금을 확보할 수 있다는 이야기다.
슈어저는 지난 시즌 18승5패, 평균자책점 3.15, 252탈삼진을 올렸으며, 지난해 스프링캠프서 원소속팀 디트로이트 구단의 6년 1억4400만달러 제안을 거절한 바 있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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