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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가운데 2015년을 특징지을 또 하나의 트렌드는 다양한 게임사들의 기업공개(IPO)가 될 전망이다. 사실 게임사들의 IPO는 그동안 온라인게임사들이 주도해왔다. 하지만 2010년대 들어 어지간한 대형 게임사들의 상장이 마무리된데다 IPO 시장에 찬 바람이 불면서 이렇다 할 굵직한 소식이 없었다. 그러다 2013년 11월 '애니팡' 시리즈를 만든 선데이토즈가 스팩(SPAC·기업인수목적회사)을 통한 우회 상장, 대박을 치며 주목을 받았고 이어 지난해에는 10월 '쿠키런'을 서비스하는 데브시스터즈, 그리고 11월 '아이러브커피'를 성공시킨 파티게임즈가 연달아 코스닥에 입성하면서 게임주 상장에 다시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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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중국 최대 IT사로 급부상한 텐센트로부터 무려 5300억원의 투자를 유치한 후 대기업인 CJ E&M으로부터 계열 분리해 독립 게임사로 다시 거듭한 넷마블게임즈는 최근 넷마블몬스터, 넷마블엔투, 넷마블넥서스 등 개발 자회사 3곳에 대해 IPO를 본격 진행한다고 밝혔다. 자회사를 먼저 증시에 입성시켜 가치를 높인 다음 모기업을 상장시키겠다는 전략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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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00년 설립 후 PC패키지와 온라인게임을 거친 넷마블몬스터는 2013년 상반기 '다함께퐁퐁퐁'을 히트시킨데 이어 그해 8월 모바일 액션게임 '몬스터 길들이기'로 빅히트를 쳤다. 24주 연속 구글플레이 최고매출 1위, 일일이용자수(DAU) 120만명 돌파 등 장르 사상 최고의 기록들을 수립하면서 2013년에는 전년보다 8배 이상 증가한 255억원의 매출과 171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 출시한지 1년 5개월이 넘었으면서도 여전히 매출 최상위권에 위치하며 수명이 짧다는 모바일게임의 한계를 극복해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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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마블과 더불어 가장 주목을 받고 있는 모바일게임 전문 퍼블리셔 네시삼십삼분, 그리고 '블레이드 for Kakao'로 지난해 게임대상 대상을 휩쓸며 1000억원 이상의 매출을 달성한 액션스퀘어도 올해 상장이 유력한 상황이다.
텐센트와 라인으로부터 1300억원 이상의 투자를 받은 네시삼십삼분은 올해 '블레이드'의 글로벌 서비스를 성공시켜 기업가치를 더 올린 후 상장할 것으로 보인다. 네시삼십삼분은 지난 8일 '영웅 for Kakao'의 개발사인 백승훈 대표의 썸에이지에 전략적 투자를 단행, 1대 주주에 올라서며 또 다시 주목을 받았다. 이 회사는 10개 개발사를 상장시키겠다는 프로젝트를 발표한 바 있어 상장 규모가 상당할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 모바일 마케팅과 함께 자체 브랜드 디앱스게임즈를 통해 국내외에 수백종의 게임을 퍼블리싱하고 있는 인크로스는 지난해 12월 NH투자증권을 주관사로 선정하고 상장 준비에 들어갔다. 페이스북을 통해 카지노게임 '더블유카지노'를 서비스하고 있는 더블유게임즈도 올해 국내 상장을 노리고 있다.
이처럼 증시에 상장을 하면 아무래도 기업운영에 제약은 많아지겠지만, 안정적인 투자 자금 확보에다 국내뿐 아니라 글로벌 진출에 필수적인 기업 인지도를 상승시키고 투명 경영을 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된다는 점에서 게임업계에서도 적극 반기는 분위기다.
하지만 상장 후 안정적으로 주가를 유지시키는 가운데 시가총액을 증가시키기 위해선 다른 기업과의 차별화된 전략과 비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데브시스터즈는 화려하게 코스닥에 입성했음에도 불구, '쿠키런'를 이을만한 이렇다 할 후속작이 없는 것으로 인해 주가가 공모가에 비해 40% 이상 하락하는 충격을 겪기도 했다.
게임 전문가들은 "적어도 다수의 히트작을 보유해 매출원이 다각화돼야 성공적인 증시 입성이 가능할 것"이라며 "새로운 장르를 개척해 성공시킬 수 있는 게임사들이 더욱 적극적으로 증시의 문을 두드려야 게임업계에 대한 관심과 투자금이 더욱 증가하는 선순환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남정석 기자 bluesk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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