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안 브라더스'의 샷감이 최종라운드까지 이어지지 못했다. '디펜딩 챔피언' 지미 워커(미국)의 2년 연속 우승으로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소니 오픈이 막을 내렸다.
워커는 19일(한국시각) 미국 하와이주 호놀룰루의 와이알레이 컨트리클럽(파70·7044야드)에서 열린 대회 최종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7개를 적어내는 무결점 플레이를 펼쳤다. 최종합계 23언더파 257타를 기록한 워커는 2위인 스콧 피어시(미국·14언더파 266타)를 9타차로 따돌리고 완벽한 우승을 차지했다. 우승 상금은 100만8000달러(약 10억 9000만원).
이번 대회에서 워커는 PGA 투어의 확실한 강자로 자리매김했다. 지난 시즌 PGA 투어에서 3승을 거둬 주목받은 그는 소니오픈 우승으로 통산 4승을 올렸다. 특히 지난주 끝난 현대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에서 연장 끝에 패트릭 리드(미국)에 패해 준우승에 머문 충격을 한 주만에 말끔히 털어냈다. 2주 연속 우승 다툼을 벌이며 워커는 시즌 첫승을 따냈고, 동시에 시즌 상금랭킹 1위(200만3607달러), 페덱스컵 1위로 올라서는 겹경사를 맞았다.
2타차 단독 선두로 나선 워커는 7번홀까지 파행진을 거듭했다. 8번홀(파4)부터 질주가 시작됐다. 두 번째 샷을 홀 1m에 붙인 그는 버디를 낚은 뒤 10번홀(파4)까지 3개홀 연속 버디를 낚았다. 12번홀(파4)에서 6m 거리의 버디 퍼트까지 성공시킨 워커는 2위 그룹과의 격차를 타로 벌리며 일찌감치 우승을 예약했다. 15번~16번홀에서 연속 버디를 기록한 워커는 마지막 18번홀(파5)에서 버디를 잡아내며 갤러리 앞에서 우승을 자축했다.
3라운드에서 맹타를 휘드르며 공동 8위에 이름을 올렸던 최경주(45)와 김형성(35)은 4라운드에서 부진하며 중·하위권으로 밀려났다. 3라운드에서 8타를 줄여 신들린 샷감을 선보였던 김형성은 4라운드에서 2타를 잃으며 최종합계 8언더파 272타로 공동 30위에 머물렀다. 2008년 이 대회 우승자인 최경주는 공동 44위(6언더파 274타)로 대회를 마쳤다. 배상문(29)은 5언더파 275타로 공동 51위에 그쳤다
하성룡 기자 jackiec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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