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라이온즈는 20일 처음으로 야수와 투수들의 합동 수비훈련을 했다. 1루쪽으로 오는 투수 땅볼이나 투수의 1루 커버, 2-3루나 3루-홈에서의 런다운 상황 등 경기중에 일어나는 투수와 관련된 수비 훈련이 이뤄졌다. 지난 16일부터 시작된 첫 3일간의 훈련에서는 투수와 야수들이 따로 훈련을 했었다.
삼성은 전훈 참가자 42명 중 무릎이 좋지 않은 채태인과 발목을 접지른 김상수, 목에 담증세가 있는 임창용을 제외하고는 모두 지정된 훈련을 무리없이 소화하고 있다. 첫 3일간의 훈련 모습을 지켜본 류중일 감독의 만족도는 얼마나 될까.
류 감독은 선수들의 몸상태에 만족하냐는 질문에 "좀 더 완벽하게 몸을 만들어와야 한다"라고 말했다. 류 감독은 "선수들이 12월에 날씨가 춥다보니 웨이트트레이닝은 많이 하지만 배팅이나 송구 훈련을 잘 하지 않는 것 같다"면서 "일찍 괌에 와서 자율 훈련을 했던 선수들은 곧바로 송구와 타격을 할 수 있는 몸이 만들어져 있지만 한국에서만 훈련한 선수들은 아무래도 조금 덜 된 모습"이라고 했다.
류 감독은 이어 "1-2루간의 거리가 30m 정도 되는데 처음 와서는 그 거리를 계속 던질 수 있는 선수가 많지 않다. 그래서 사흘 정도 훈련을 해야 한다"고 말하면서 "앞으로는 배팅과 송구도 어느정도 완성된 단계에서 전지훈련을 시작할 수 있도록 선수들에게 주문하겠다"라고 개인 훈련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3일 정도 몸을 끌어올리는 단계가 필요한 것은 그만큼 훈련 일정이 늦춰지기에 손해를 보게 되기에 류 감독에겐 그 사흘도 아쉬울 수밖에 없다.
선수들의 단체 훈련이 1월 15일부터 가능해 전지훈련 기간이 짧아진 것이 사실. 2월에 오키나와에서 열리는 2차 전훈은 연습경기 등의 실전경기를 한다. 그러기 위해선 괌 1차 전훈 때 경기를 할 수 있도록 기술 훈련까지 마쳐야 하고 그전에 완벽한 몸상태를 만들어야 한다.
"일본은 2월 1일에 시작하는데 시작하는날 바로 청백전을 한다고 한다"는 류 감독은 "우린 비록 보름 정도 일찍 훈련을 하고 지금이 몸을 만드는 단계지만 일본처럼은 아니더라도 곧바로 송구와 타격을 할 수 있는 몸상태까지는 만들어야 한다"라고 했다.
괌=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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