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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사이 김 감독은 제2구장인 고치 동부구장으로 향했다. 김 감독이 하루 훈련의 시작을 메인구장이 아닌 제2구장에서 한 것은 이날이 처음이다. 이전과는 뭔가 다른 훈련 메뉴가 있다는 뜻이다. 따라가봤다. 역시 전과 달랐다. 김 감독이 스프링캠프에서 본격적으로 펑고를 친 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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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대상은 외야수들이었다. 추승우와 오 윤, 황선일, 오준혁, 송주호 등이 동부 훈련조에 편성돼 있었다. 여기에 내야수 김회성과 강경학까지 추가로 김 감독의 훈련을 받았다. 시작은 송구 연습부터였다. 김 감독은 선수들에게 송구 준비동작과 풋워크, 그리고 피니시 동작을 직접 시연해보이고 세세하게 다듬어주며 1시간 가량 연습을 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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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송구 동작을 가다듬은 뒤에는 실전상황 적용 훈련이 이어졌다. 오전 11시. 김 감독이 직접 배트를 손에 들었다. 선수들은 좌익수 쪽에 나란히 서서 김 감독이 치는 땅볼 펑고를 잡아 2루에 던지는 동작을 연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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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외야 펑고는 내야보다 더 많은 힘을 필요로 한다. 김 감독은 이 펑고를 위해 꾸준히 몸을 만들어왔다. 선수들이 드는 10㎏짜리 아령을 틈틈히 들어올리기도 했다. 훈련 지도와 병행해 꾸준히 운동해왔다. 그렇게 쌓은 힘으로 타구를 쉼없이 날려보냈다.
이날을 시작으로 김 감독의 펑고는 계속 이어질 것이다. 21일은 외야수와 젊은 내야수 2명이 대상이었다. 그러나 이 훈련은 앞으로 다른 선수들에게까지 적용된다. 누구도 피해갈 수 없는 '지옥문의 열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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