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전드' 구로다 히로키(40)의 복귀가 연간 지정석 매진을 몰고 왔다.
일본의 스포츠전문지 데일리스포츠는 22일 히로시마 카프의 홈구장인 마쓰다 스타디움 연간 지정석이 매진됐다고 보도했다. 지난해에는 6300석이 팔렸는데, 올해는 8300석이 매진됐다고 한다.
히로시마 구단 관계자는 "이런 일은 처음이다. 내 기억에 연간 지정석이 매진된 적은 없었다"고 했다.
물론, 메이저리그에서 돌아온 구로다 효과다. 히로시마를 대표했던 에이스 구로다는 2008년 메이저리그에 진출했으며, 지난 시즌 후 뉴욕 양키스에서 자유계약선수(FA)가 되자 일본 복귀를 결정했다.
마쓰다 스타디움 연간 지정석은 7종류 있으며 9만8700엔(약 91만원)~36만7500엔(약 338만원)이다.
히로시마는 센트럴리그 6개 팀 중 연고지역 시장 규모가 가장 작은 팀이다. 오랫동안 하위권을 맴돌았던 히로시마는 최근 2년 간 A클래스(6개 팀 중 1~3위)에 올랐다. 올해는 13년 만에 홈구장에서 시즌 개막전을 개최한다. 히로시마는 지난 시즌에 구단 사상 최다인 190만478명의 홈관중을 동원했는데, 올시즌 기록 경신이 유력하다.
에이스 구로다의 복귀가 팀 전력 상승뿐만 아니라 흥행 열풍으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1997년 히로시마에 입단한 구로다는 2007년까지 11시즌 동안 103승89패, 평균자책점 3.69를 기록했다.
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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