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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승호 합류 LG, 전력 풀가동 가능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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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강을 눈앞에 두고 있는 창원 LG 세이커스가 정상 전력 가동을 위한 마지막 퍼즐 1개를 맞췄다. 김종규(24)가 부상에서 복귀하면서 상승세에 탄력이 붙었는데, 포워드 기승호(30)가 돌아왔다.

기승호는 22일 선수단에 합류해 창원으로 이동했다. 올스타전 직후 연습경기에 출전해 컨디션을 점검했던 기승호는 이르면 23일 창원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지는 서울 삼성전에 올 시즌 첫 출전한다. 삼성전 출전이 불발된다고 해도 25일 안양 KGC전, 27일 울산 모비스전에는 나설 것으로 보인다. 3경기 모두 창원 홈경기다.

기승호는 시즌 개막을 앞두고 지난해 10월 4일 열린 고양 오리온스와의 연습경기에서 발목이 골절됐다. 당초 지난해 12월 말, 혹은 1월 초 복귀를 예상됐으나 재활훈련 기간이 길어졌다.

공수에서 활용도 높은 카드 1개가 늘었다. 공격적인 측면에서 보자면, 기승호가 복귀해 LG는 '주포' 문태종의 체력적인 부담을 덜어줄 수 있다. 또 수비가 좋은 기승호의 합류로 수비를 두텁게 가져갈 수 있게 됐다. LG 구단 관계자는 "시즌 초반에 기승호가 있었다면 어려움이 덜 했을 것이다. 기승호의 합류가 팀 상승세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고 했다.

우승 후보로 꼽혔던 LG는 기승호, 김종규의 부상으로 고전했다. 비 시즌 때 국가대표로 활약한 문태종이 체력저하로 제 기량을 발휘하지 못했고, 데이본 제퍼슨은 페이스가 올라오던 2라운드에 부상으로 잠시 전력에서 빠졌다. 이제 두 선수가 제 페이스를 찾은 가운데, 김종규가 돌아왔고, 기승호가 가세한다. 시즌 전에 그렸던 풀전력 가동이 가능해 졌다.

LG는 20일 4위 고양 오리온스를 제압하고 6위 부산 KT에 0.5게임차로 따라붙었다. 이 경기에서 김종규가 27득점, 10리바운드를 기록하며 복귀 3경기 만에 최고 활약을 펼쳤다. 이제 기승호가 나설 차례다.

오리온스전 시험대를 통과한 LG로선 비상의 기회다. 지난 시즌 후반에 13연승을 거두며 정상에 선 세이커스를 기억하는 팬들이 많다. LG의 대약진은 현재진행형이다.

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