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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경 감독 "현대백화점 양궁단을 롤모델 팀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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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들이 꿈을 펼칠 수 있도록 힘이 되고 싶다."

1990년대 한국 여자양궁을 대표했던 이은경 LH공사 양궁단 코치(43)가 현대백화점 양궁단을 이끈다. 현대백화점은 22일 이은경 코치를 감독으로 선임했다고 22일 발표했다.

이 감독은 스포츠조선과 전화통화에서 "먼저 그동안 여러가지 배려해주신 LH공사에 감사드린다"면서 "우리 선수들이 앞으로 더 큰 꿈을 펼치는 데 힘이 되어 주고 싶다"고 감독 선임 소감을 밝혔다. 이 감독은 이어 "선수의 경기력을 끌어올리면서 선수 육성 시스템 구축에 집중하겠다. 현대백화점 양궁단이 다른 팀의 롤모델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현대백화점 양궁단은 제주자치도를 연고지로 2011년에 창단했다.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 2관왕 정다소미를 비롯해 임희선 이경주 송지영 등 여자 리커브 선수 4명으로 구성돼 있다. 2000년 시드니올림픽과 2004년 아테네올림픽을 2연패한 윤미진이 플레잉코치로 활동하고 있다.

이 감독은 "이에리사 의원님 등 많은 여성 체육인들이 축하해 주셨다. 코치 시절에는 배운다는 자세로 임했는데, 이제는 책임감을 갖고 선수 지도에 매진하겠다"고 했다.

1992년 바르셀로나올림픽 여자 단체전 금메달리스트인 이 감독은 1990년 베이징아시안게임과 1998년 방콕아시안게임 여자 단체전 금메달의 주역이다. 1994년 히로시마아시안게임 여자 개인전에서는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 감독은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 대표팀 코치로 활약했다.

한편, 현대백화점은 보도자료를 통해 '선수와 지도자로 대한민국 여자 양궁을 대표하는 이은경 감독과 함께 하게 돼 기대가 크다. 세계 최강의 실력을 자랑하는 대한민국 양궁의 발전을 위해 지속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