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년 무렵 '815콜라'라는 애국심에 불을 붙이는 마케팅으로 시장점유율을 두자릿수까지 끌어올린 브랜드가 기억난다. 이에 위기의식을 느낀 외국계 대형 콜라업체의 물량공세로 어려움을 겪던 국내 제조사와 판매사가 부도를 내며 제품생산이 중단된 바가 있다. 이와같은 예로 가구공룡 이케아 또한 국내 가구시장을 거대자본으로 무력화 시켜 국내가구업체들에게 많은 경각심을 일으키고 있다.
가구공룡 이케아가 많은 논란속에 국내 1호점을 개장한 가운데 국내가구업계들도 이케아의 한국시장 진출에 촉각을 곤두세우며 반격을 위한 움직임을 준비하고 있다. 그 중 '가구중개소'는 이케아의 대항마로 소비자들의 큰 관심을 받고 있다. 국내 중소 가구업체와 소비자 간의 직거래를 통해 소비자가 공장도가로 가구를 구매할 수 있도록 연결시켜주는 역할을 톡톡히 하며 해외 자본의 공세 속에 가구업계의 국가대표로 부각되고 있는 것이다.
'가구중개소'(www.gaguagency.com)의 송자현 소장은 "이케아의 장점은 아이템이 다양하고 비교적 저렴하다는 것이다. 내구성이 약한 소모품에 가까운 가구임에도 다양성과 저렴한 가격을 바탕으로 해외에서 인기를 끌었다. 하지만 한국시장에서는 그 장점을 살리지 못할 가능성이 높다. 실제로 상품을 구매하기 위해 먼 길을 떠나지 않는 한국인의 습성을 고려해 해외와는 달리 인구밀집 지역인 수도권 광명에 매장을 입점시켰기에 같은 제품이라도 해외에 비해 높은 가격이 책정됐다고 한다. 배송 설치비용 또한 비싸 최소한 국내에서는 이케아가구가 싸다는 이야기가 맞지 않는 것 같다"는 의견을 피력했다.
'가구중개소'는 국내 45개 가구업체의 혼수 및 신혼가구를 소비자에게 유통단계에서 끼게 되는 가격거품 없이 '착한가격'으로 소개하고, 구매에 따른 중개료 6%만을 받아 운영하고 있다. 중간 유통마진의 거품을 확 뺀 공장도가로 가구를 판매하고 전문 설치기사가 소비자의 안방까지 직접 배송, 설치를 하고 있는 것이다. AS 역시 가구 제조사를 통해 이뤄지고 있다.
송 소장은 "가구중개소는 45개의 국내 가구업체가 뭉친 경제독립군으로 봐주면 좋을 것 같다. 협동조합의 형태로 중간마진 없는 저렴한 가격에 최고의 가구를 제공하며 소비자에게 한 발자국 더 다가가고자 노력중이다. 국내 소비자들의 뜨거운 호응을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입소문이 퍼져 '가구중개소'는 주말뿐 아니라 평일에도 예비신혼부부와 소비자들의 발길이 끊이질 않고 있다.
'가구중개소'는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고양 IC에서 2분 거리인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 주교동 908-1에 본점이 있고 경기북부지역에 2호점을 준비중이다.
글로벌경제팀 dsshi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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