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말 메이저리그가 제시한 200억원을 연봉을 뒤로하고 일본프로야구 히로시마로 복귀한 구로다 히로키(40) 효과가 일본프로야구 전체로 확산될 조짐이다. 최근 히로시마 구단은 홈구장 마쓰다 스타디움의 올해 연간권 8300석이 매진됐다고 밝혔다. 2년 연속 포스트시즌을 경험한 구단 성적 외에 메이저리그에서 8년만에 돌아온 '의리남' 효과로 분석되고 있다.
히로시마 관계자는 "30년간 처음 있는 일"이라고 밝혔다. 히로시마의 연간권은 9만8700엔(약 90만원)부터 36만7500엔(약 340만원).지난해에는 6천장 남짓 팔렸다. 이번에는 히로시마 구단 뿐만 아니라 타구단 마케팅 담당자들도 흥분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오고 있다. 일본의 '닛칸 겐다이'는 27일 "구로다 효과는 타구단으로 번지고 있다. 히로시마와의 경기에서 더 많은 원정 관중을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히로시마는 지난해 구단 사상 최다인 190만명의 관중을 동원했는데 특히 여성팬이 꽤 늘었다. 전년 대비 21.7%나 관중이 늘었다. 야쿠르트나 주니치 등의 구단 관계자의 말을 빌어 히로시마전 원정 관중 기대치를 전했다.
닛칸 겐다이는 "메이저 통산 79승을 올린 구로다는 20억엔 대신 4억엔을 선택했다. 히로시마 팬들 뿐만 아니라 일본 전체 야구팬들도 기대하고 있다. 그 효과는 홈구장을 뛰어 넘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재호 기자 jh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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