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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송일수 감독은 처음부터 김동주를 외면했다. 이원석 허경민 최주환 등 내야수가 즐비했고, 홍성흔 오재일 칸투 등이 있었다. 즉, 김동주에게는 뛸 자리가 없었다. 그렇다고 김동주에게 베테랑이 가질 수 있는 팀의 리더도 되지 못했다. 즉, 절정의 기량을 과시할 때는 넘어갈 수 있었지만, 기량이 쇠퇴하면서 김동주의 존재는 오히려 팀에 마이너스가 되는 요소가 많았다. 물론 두산이 '거물' 김동주를 2군에 그대로 방치한 부분은 아쉬웠다. 이미 1군 전력에서 제외한 듯한 모습들이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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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측은 "항상 김동주는 그런 식이었다. FA와 같은 선수생활 중요한 시기 때마다 구단과 상의없이 외부에 먼저 흘렸다. 우호적인 여론을 등에 업고 협상에 우위를 점하기 위한 방법"이라고 했다. 베테랑이라면, 프랜차이즈 스타라면, 외부가 아닌 두산 내부에서 충분한 조율과 대화를 거치는 과정에서 자신의 거취를 해결하는 게 합리적이다. 의도적인 표출이었고, 아마추어적이었다. 기본적으로 프로로서 그를 사랑한 두산 팬에 대한 예의가 아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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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그는 거부했다. 사실상 두산과의 인연은 끝난 셈이다. 17년 동안 두산 유니폼을 입은 프랜차이즈 스타의 상징성을 스스로 걷어차버린 셈이었다. 결국 시장에 나왔다. 하지만 기량도, 베테랑으로서 리더로서 쓰임새가 부족했던 그를 데려가려는 팀은 없었다. 10구단의 가세로 선수난이 가중되는 시점에서도 그랬다. kt가 손을 내밀었다. 하지만 계약은 결렬됐다. 양 측의 말은 엇갈리지만, 기본적으로 계약 조건에 대한 의견차이가 협상결렬의 가장 큰 문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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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두산 입장은 복잡하기만 하다. 지난 2년간의 갈등을 고려하면 두산 내부적으로 회의론이 흘러나오기도 한다. 사실 해줘야 할 의무가 없긴 하다. 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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