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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르단, 여성테러범 사형 집행..."순교자의 피가 헛되지 않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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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르단 여성테러범 사형 집행

요르단이 이슬람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의 자국 조종사 무아트 알카사스베(26) 중위 살해에 대한 응징으로 수감 중이던 2명의 IS계 테러리스트를 처형했다.

4일(한국시각) 영국 BBC에 따르면 이날 처형된 죄수는 IS가 알카사스베와 맞바꾸자고 제안했던 여성 테러범 알 리샤위와 이라크 알카에다 조직책인 지야드 카르볼리로, 요르단 정부와 군은 "순교자의 피가 헛되지 않을 것"이라며 IS에 대한 보복을 공언했으며 교수형 집행으로 실행에 옮겼다.

이들의 처형은 IS가 알카사스베를 살해하는 영상이 공개된 지 반나절 만에 이뤄진 것이다.

AP가 3일 보도한 바에 따르면 이슬람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는 포로로 잡혀있던 요르단 조종사를 불태워 살해하는 장면이 담긴 동영상을 이슬람 무장세력 웹사이트에 게재했다.

동영상 속에서 알카사스베는 오렌지색 죄수복을 입은 채 폐허 속 검은색 쇠창살 안에 걸어들어 간다.

그의 옷엔 이미 휘발유 같은 액체가 묻어있고, 복면을 한 IS 대원이 멀리서 불을 댕기자 불길이 휘발유 길을 따라 창살로 향하며 알카사스베 중위를 불태운다.

IS는 비명을 지르다 쓰러진 그와 쇠창살을 불도저로 밀어 땅에 묻어버린다.

영상은 '요르단 내 무슬림이 다른 요르단 조종사를 죽이면 100 디나르(IS 자체 화폐)를 주겠다'는 선전과 함께 끝난다.

IS에 붙잡힌 인질이 화형을 당한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다.

한편 알 카사스베 중위는 지난해 12월 미국이 주도한 국제동맹군의 공습에 나섰다가 전투기가 추락해 IS에 생포됐으며, 미국 주도 연합공격을 펼치다 생포된 첫 번째 조종사다. <스포츠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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