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스타즈가 간판스타 홍아란(18득점)의 활약을 앞세워 3연승을 달성했다.
KB스타즈는 6일 청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삼성 블루밍스와의 홈경기에서 63대52로 이겼다. 홍아란이 18득점을 기록했고, 외국인 선수 쉐키나 스트릭렌이 뇌진탕 후유증을 털고 돌아와 경기 막판 결정적인 쐐기 3점포를 터트리는 등 12득점으로 힘을 보탰다.
이날 승리로 KB스타즈는 3연승을 거뒀다. 최근 10경기에서 9승1패의 놀라운 상승세를 타고 있다. 이로 인해 2위 신한은행과의 승차도 1.5경기로 줄어 들었다. 순위 역전의 가능성이 한층 커졌다. 초반부터 KB스타즈가 경기 흐름을 주도했다. 초반 홍아란 등이 연속 8득점을 올리는 동안 삼성은 단 1점도 넣지 못했다. 2쿼터에도 홍아란과 비키 바흐, 변연하가 득점 행진에 가세하며 점수차를 벌렸다. 3쿼터에 15점 차이가 났다.
그러나 삼성의 뒤늦은 추격이 4쿼터에 시작됐다. 이미선의 3점슛과 모니크 커리의 골밑슛을 앞세워 종료 1분50초 전에 7점차로 따라붙었다. 삼성이 기세를 끌어올렸다. 하지만 이 순간 스트릭렌의 극적인 3점포가 터졌다. 공격 제한시간(24초)에 쫓기던 스트릭렌이 힘겹게 던진 슛이 정확하게 림을 통과했다. 행운의 3점슛으로 삼성의 뜨겁던 기세는 확 식어버렸다. KB스타즈의 3연승이 굳어진 순간이었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