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의 두바이 구상. 그 중심에는 속도가 있다.
전북은 올 시즌을 압두고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 동계전지훈련 캠프를 차렸다. 최고의 시설에서 전술을 가다듬고, 적당한 상대와 경기를 통해 자신감을 키워나가고 있다. 5일까지 전북은 7팀과 맞붙어 전승을 거두었다. 연습 경기등을 통해 전북이 구상하고 있는 전술이 완성되고 있는 것.
핵심은 역습의 속도다. 최강희 전북 감독은 선수들에게 상대의 볼을 끊은 뒤 역습으로 올라가는 속도를 강조하고 있다. 그것도 한 두명이 움직이는 것이 아닌 전체가 동시에 움직이는 모습을 요구하고 있다. 이는 최 감독이 롤모델로 삼고 있는 '2011년 전북'보다 더욱 진화한 형태다. 당시에는 수비형 미드필더 정 훈을 박아두었다. 공격은 이동국을 중심으로 에닝요와 정성훈 등만 했다. 이번에는 다르다. 2011년 당시보다 수비형 미드필더들의 장악력이 다소 약하다. 대신 빠르고 패싱력이 좋다. 최 감독은 볼을 끊어냈을 때 주변에 있는 선수들이 더 많이 공간으로 치고 나가기를 바라고 있다.
결국 이런 움직임을 보여주려면 선수들의 체력이 뒷받침돼야 한다. 여기에 하나처럼 움직이는 조직력도 필요하다. 전북은 6일 밤 카자흐스탄의 알마티와의 마지막 경기에서 그 가능성을 실험해보고자 한다. 전북은 8일 두바이 캠프를 마치고, 9일 입국할 예정이다. 목포로 내려간 뒤 마지막 담금질을 하게 된다.
두바이(UAE)=이 건 기자 bbadagu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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