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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T 닐 워커, 연봉조정 패배… 800만불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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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츠버그 파이어리츠의 주전 2루수 닐 워커가 연봉조정에서 패배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8일(한국시각) 연봉조정위원회가 워커의 올 시즌 연봉을 800만달러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800만달러는 구단 측의 제시액이다. 연봉조정 2년차를 맞은 워커는 900만달러를 제시한 바 있다.

워커는 지난해 서비스타임을 마치고 처음 연봉조정신청 자격을 얻었다. 575만달러에 재계약한 워커는 137경기서 타율 2할7푼1리 23홈런 76타점으로 활약했다. 현재 메이저리그 최정상급 2루수로 꼽히고 있다. 하지만 피츠버그는 워커와의 장기계약을 시도했으나 실패했고, 올해 연봉도 의견차를 좁히지 못해 연봉조정 청문회까지 가고 말았다.

워커는 내년 시즌을 마치고 FA(자유계약선수) 자격을 얻게 된다. 피츠버그 태생의 프랜차이즈 스타지만, 현재로서 장기계약 가능성은 높지 않다. 닐 헌팅턴 단장이 지난해 시즌 종료 후 워커 측과 장기계약을 논의할 때, 워커 측의 태도에 몹시 실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피츠버그는 강정호를 영입했다. 현재 위치는 벤치 멤버지만, 백업으로 메이저리그에 적응시킨 뒤 주전 자리를 줄 가능성이 높다. FA로 팀을 떠날 확률이 높아진 워커의 대체자로 강정호를 고려하고 있는 것이다.

현실적으로 워커는 FA가 되기 전인 올 시즌 종료 후, 혹은 내년 시즌 도중 트레이드 카드로 쓰일 가능성이 높다. 벌써 몸값이 1000만달러에 육박한 워커를 지키는 건 힘들어 보인다.

한편, 피츠버그는 1루수 페드로 알바레즈와 투수 밴스 월리와도 연봉조정을 앞두고 있다. 선수와 구단 측의 제시액 차이는 크지 않다. 575만달러를 요구한 알바레즈에 대한 구단 제시액은 525만달러. 월리는 245만달러를 받길 원하고 있고, 구단 측은 200만달러를 써냈다.

이명노 기자 nirvan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