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런던 더비'의 주인공은 토트넘의 '신성' 해리 케인이었다.
토트넘이 7일(한국시각) 런던의 화이트하트레인에서 열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4라운드에서 '북런던 라이벌' 아스널을 2대1로 꺾었다.
이로써 승점 3점을 추가한 토트넘은 승점 43점을 기록했다. 리그에서는 선덜랜드, 웨스트브롬위치, 아스널을 잇따라 제압하며 3연승을 질주했다.
토트넘은 케인을 최전방에 내세웠고, 2선에는 에릭센, 라멜라, 뎀벨레를 배치했다. 아스널은 지루, 웰벡, 외질, 램지, 카솔라를 선발로 출격시켰다. 햄스트링 부상을 한 산체스는 출전 명단에서 제외됐다. 화려한 화력 싸움의 승자는 토트넘이었고, 승리의 일등공신은 케인이었다.
케인은 0-1로 뒤진 후반 11분 아스널의 골키퍼 오스피나가 코너킥을 쳐내려다 실패하자 가볍게 마무리해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케인은 역전골까지 직접 뽑아냈다. 후반 41분, 벤탈렙의 크로스를 정확하게 헤딩으로 마무리해 역전승을 이끌어냈다.
최근 토트넘과 재계약에 성공한 케인의 상승세가 매섭다. 케인은 지난 1일 웨스트브롬위치전에서 2골을 넣은데 이어 아스널전에서도 2골을 추가했다. 리그 12호골을 기록한 케인은 리그 득점 순위를 4위로 끌어 올렸다. 반면, 아스널은 전반 11분에 터진 외질의 선제골을 지켜내지 못하고 리그 3연승 행진에 마침표를 찍었다.
하성룡 기자 jackiech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