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 클래식 성남FC의 새 유니폼이 9일 공개됐다.
이번 유니폼의 핵심은 팬이다. 유니폼 디자인 과정부터 팬들의 요청과 아이디어를 적극 반영했다. 인기 웹툰 작가이자 성남 팬인 샤다라빠가 재능기부로 홈 유니폼 디자인 제작 과정에 참여했다. 이를 통해 K리그 사상 최초로 홈 유니폼 컬러를 검은색으로 택해 내놓기에 이르렀다. 엠블럼은 방패 문양 안에 SFC라는 구단명 축약 영문과 상징인 까치가 그려졌고, 오른쪽 팔부분엔 지난해 FA컵 우승을 상징하는 우승 트로피와 월계수, 성남의 한자(城南)가 수놓아졌다. 유니폼 상의 깃에도 올 시즌 구단 캐치프레이즈인 'Pride od Seongnam' 문구가 금색으로 들어갔다. 성남 구단 관계자는 "선수들은 그라운드에서 최상의 플레이를 펼칠 수 있고 팬들은 일상에서 부담없이 착용할 수 있는 유니폼을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며 "올 시즌 성남 전역에서 성남 유니폼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성남은 내달 3일 탄천종합운동장에서 가질 감바 오사카와의 2015년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부터 홈 유니폼을 착용한다. 판매는 오는 16일부터 성남 공식 온라인 쇼핑몰(http://www.seongnamfc.com/shop)에서 시작된다.
한편, 성남은 ACL 출전을 기념해 50벌 한정으로 제작한 '올블랙 리미티드 에디션'을 3월 3일 탄천종합운동장 현장에서 선착순 주문 받는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