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호는 재능을 갖고 있다. 하지만 자리를 잡기 위해선 시간이 필요하다.'
MLB닷컴 칼럼니스트 마이크 바우만이 현재의 강정호(28)를 이렇게 평가했다. 강정호는 현재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의 스프링캠프에 합류해 현지 적응에 들어간 상황이다. 강정호는 포스팅을 통해 피츠버그에 입단했고, 첫 2015시즌 개막을 앞두고 주전 경쟁에 들어갔다.
MLB닷컴은 강정호가 2014시즌 국내 무대에서 보여준 성적(타율 3할5푼6리 40홈런)에 대해 무척 놀랍다고 평가했다. 그가 피츠버그에 강한 충격(임팩트)를 줄 수 있다고 봤다. 하지만 메이저리그에서의 진정한 평가를 하기에는 아직 너무 빠르다고 진단했다.
강정호는 22일(한국시각) 피츠버그 기자단과 그룹 인터뷰를 가졌다. MLB닷컴에 따르면 강정호는 매우 재치있게 답변해 기자회견 분위기가 좋았다. 통역의 도움을 받았지만 강정호 특유의 넉살 좋게 받아 넘기는 화법이 그대로 미국 기자들에게도 전해진 것 같다. 강정호는 "나는 여가 시간에 남자 여자 친구들과 노는 걸 좋아하는데 여기는 여자 친구가 없다. 그래서 새로운 취미를 찾아야 겠다"고 말했다.
강정호는 광주에 살고 있는 아버지 때문에 메이저리그에 대한 꿈을 키우게 된 것도 말했다. 그는 아버지가 귀에 못이 박히게 메이저리거 되어야 한다고 해서 미국 야구에 관심을 갖게 됐다고 한다.
닐 헌팅턴 피츠버그 단장은 강정호의 성공에 강한 확신을 보였다. 그는 "강정호가 한국에서 보여주었던 수치를 그대로 여기에서 재현하기는 어렵다. 메이저리그는 분명히 다른 수준의 야구를 한다. 하지만 강정호는 기술을 갖고 있고, 유능한 메이저리거로 변모할 것이다"고 말했다.
강정호는 수비 포지션에 대해서 이렇게 말했다. "나는 오랜 시간 유격수를 봤다. 그래서 가장 편하다. 하지만 팀이 나에게 요구하는 포지션을 볼 수 있다. 포지션은 내가 선택할 수 있는 게 아니다. 팀이 결정하는 대로 나는 준비하고 나갈 것이다." MLB닷컴은 강정호의 이 답변을 정답이라고 평가했다.
강정호의 보직을 결정할 클린트 허들 피츠버그 감독은 강정호의 기량에 대해선 칭찬을 하면서도 아직 구체적인 평가를 내릴 수는 없다고 했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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