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김재호는 수비력이 매우 탄탄한 주전 유격수다. 게다가 방망이도 날카롭다. 선구안이 좋고, 매서운 방망이를 휘두르기 때문에 타석에서 매우 까다로운 타자다.
하지만 그는 장타력이 없다. 홈런을 보기가 쉽지 않다.
하지만 24일 일본 미야자키 소켄구장에서 열린 오릭스와의 연습경기에서 4회 동점을 만드는 결정적인 투런홈런을 작렬했다. 오릭스는 이날 1군 정예멤버로 경기를 치렀기 때문에 더욱 의미있는 홈런이었다.
그냥 나온 홈런은 아니었다. 경기가 끝난 뒤 김재호는 "비시즌 동안 웨이트 트레이닝으로 몸무게를 늘렸다. 원래 75㎏ 정도였는데, 지금 85㎏"이라고 했다.
타격폼의 수정이 있었다. 거리를 좀 더 늘리기 위한 시도였다. ㄱ는 "그동안 방망이를 짧게 잡았는데, 이젠 길게 잡는다. 타격 직전 웅크린 어깨도 펴는 타격폼의 변화를 줬다"고 했다.
이런 변화의 달콤한 결과물이 이날 투런홈런이다.
그는 "그동안 공격에 대한 스트레스가 좀 있었다. 수비만 잘해서 주전 유격수를 유지하긴 힘들다"고 했다. 미야자키(일본)=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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