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을 떼어놓고 싶었다."
양상문 LG 트윈스 감독은 사이드암 선발 우규민(30)을 지난 20일 사이판에서 일본 오키나와로 불러 올렸다. 우규민은 이달초부터 우완 선발 류제국(32) 등과 사이판 재활 훈련 중이었다. 우규민(고관절 물혹)과 류제국(무릎)은 2014시즌을 마치고 바로 수술을 받았다.
우규민의 현재 상태는 오키나와 연습경기에 등판할 정도는 아니다. 롱토스 등으로 컨디션을 끌어올리는 단계다. 결국 우규민의 실전 피칭은 3월 7일 시작하는 시범경기가 될 예정이다.
양상문 감독은 이런 우규민의 상태를 모르고 오키나와로 부른 건 아니다. 우규민과 류제국 그리고 나머지 선수들에게 긴장감을 주고 싶었다.
양상문 감독은 24일 "선수들이 동떨어진 곳에
같이 오래 있다 보면 아무리 마음을 다잡아도 풀어지기 마련이다. 우규민과 류제국 둘다 믿는 투수들이다. 하지만 고민 끝에 둘을 갈라놓기로 했다. 우규민을 오키나와로 불러서 둘다 분위기를 바꿔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사실 우규민은 오키나와나 사이판에서 하는 훈련이 동일하다.
양상문 감독은 우규민이 지금 페이스 대로 컨디션이 올라와준다면 다음달 28일 개막전 엔트리에 등록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그는 류제국의 현재 상태에 대해선 "(류)제국이가 무릎에 가해지는 하중을 줄이기 위해 체중을 많이 뺀 상태라는 보고를 받았다. 일단 통증이 없어야 한다. 당초 복귀 예정 보다 조금 빨라질 수도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류제국의 1군 진입은 5월초 정도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류제국과 우규민은 LG 선발 로테이션에서 없어서는 안 될 투수들이다. 류제국은 지난해 9승(7패), 우규민은 11승(5패)을 올렸다.
오키나와=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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