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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 계약한 거 잊어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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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상문 감독은 올해 박용택에게 중심타자 역할을 기대하고 있다. 그는 지난해 시즌을 1번 타자로 시작했다. 높은 출루율을 보여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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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택은 "내가 적은 거를 외부로 공개하지는 않는다. 작년 이맘 때 출루율을 4할3푼으로 정했는데 달성했다. 최근 2~3년 동안은 홈런과 도루 빼고는 웬만한 목표는 다 달성했다"고 말했다. 그는 LG가 4강 이상의 성적을 내기 위해선 투수력도 중요하지만 타력이 올라와야 가능하다고 했다.
박용택은 자신이 개인적으로 두고 있는 타격코치를 1년 후배 정성훈이라고 했다. 타격에서 잘 안 풀릴 때 정성훈에게 한마디로 꼬집어달라고 하면 정확하게 찾아낸다는 것이다. 요즘 박용택은 후배 오지환에게 타격에 대한 조언을 해주고 있다. 오지환이 겨우내 박용택과 흡사한 타격폼으로 수정했기 때문이다.
박용택은 올해 도루에 대한 욕심을 내보겠다고 했다. 그는 2005년 도루왕(43개) 타이틀을 차지했었다. 그렇다고 10년전으로 돌아가겠다는 건 아니다.
그는 최근 2년간 도루(24개)에 소극적이었다고 했다. 도루는 과감하지 않으면 성공하기 어렵다. 솔직하게 FA를 앞두고 부상에 대한 두려움이 앞섰다고 했다. 하지만 박용택은 이제 홀가분 상황이다. "감독님이 계속 옆구리를 쿡쿡 찔렀다. 며칠 전 단거리 초재기를 했는데 뛰는 모습을 보시고는 올해는 좀 뛰겠네라는 말씀을 하셨다. 이 한 몸 바칠 준비를 하고 있다."
박용택은 나이는 적지 않지만 아직도 뛰는데 자신감을 보였다. 후배들과 단거리를 달려도 2~3등을 할 수 있다고 큰 소리를 쳤다.
또 올해 LG가 선발 류제국과 우규민이 로테이션에 합류할 때까지 버텨준다면 삼성 SK와 재미있는 승부를 벌일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류제국과 우규민의 공백이 느껴지더라도 '가을야구'를 할 힘은 있다고 했다.
오키나와=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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