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드라마 '펀치'가 종영했다.
'펀치'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음식은 짜장면. 박정환(김래원)과 이태준(조재현)이 대립할 때 항상 성원각 짜장면을 먹으며 대면했기 때문이다. 그럼 '펀치'에 있어 짜장면은 도대체 어떤 의미였을까. 왜 하필 짜장면만을 고집했던 걸까.
최근 진행된 인터뷰에서 김아중은 "일단 공통적으로 배고픈 시절이 있었던 이태준과 박정환의 동력인 것 같다. 이태준이 항상 칡을 뜯어먹듯, 하경이한텐 예린(김지영)이 있듯 그렇게 하나씩 뭔가가 있다. 짜장면은 두 사람의 관계를 말해주는 것 같다. 배고픔을 서로 나누는. 태생이 공주님 왕자님이 아니었던, 그래서 이렇게 변할 수밖에 없었던 둘의 관계를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게 아닌가 싶다. 두 캐릭터가 짜장면 먹는 모습이 좋았고 다른 배우들도 부러워했을 정도다. 나도 어제 오늘 계속 간짜장을 먹었다"고 밝혔다.
'펀치'는 시한부 인생을 살게된 검사 박정환의 고군분투를 그린 작품으로, 김아중은 박정환의 전 아내이자 신념과 정의를 간직한 여검사 신하경 역을 맡았다. 그는 '로코퀸'의 이미지를 벗고 이성적이고 차분하면서도 딸 예린이를 지키기 위해서라면 강력해지는 엄마의 모습까지 롤러코스터 감정선을 리얼하게 그려내며 호평받았다. 김아중은 당분간 휴식을 취하며 차기작을 검토할 계획이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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