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추 트레인' 추신수(33)에게 2015시즌에 가장 달라지는 건 수비 포지션이다. 그의 원래 포지션인 우익수로 돌아온다.
우투우타인 추신수는 외야 전 포지션이 가능한 유틸리티 플레이어다. 하지만 그 중에서 가장 경험이 많았던 포지션을 꼽자면 우익수다.
추신수는 텍사스 레인저스로 이적한 후 첫 해였던 2014시즌에 주로 좌익수로 출전했다. 그 전 해였던 2013년엔 신시내티에서 중견수로 뛰었다. 팀내 사정을 고려한 결정이었다. 추신수는 클리블랜드 시절엔 6년 동안 우익수를 봤었다.
새롭게 텍사스 지휘봉을 잡은 제프 배니스터 감독은 최근 추신수의 수비 위치를 좌익수에서 우익수로 전환한다고 공개했다. 이건 여러 구상 중 하나였지만 이렇게 공개적으로 감독이 밝힌 건 이번이 처음이다.
배니스터 감독은 "우리 생각에는 추신수가 수비를 하는 데 있어 가장 편안한 곳이 우익수라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텍사스 구단 입장에선 추신수가 살아나야 팀도 활기를 찾을 수 있다. 추신수가 수비 부담을 줄이고 타석에서 집중할 수 있어야 한다. 추신수가 가장 자신있는 출루율을 끌어올려야만 텍사스의 팀 득점도 올라갈 확률이 높아진다.
추신수는 "내가 어떤 위치에서 수비를 하든지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 나는 외야 3곳 어디에서도 뛸 수 있다"고 말했다고 MLB닷컴이 전했다.
전문가들은 텍사스 홈 구장인 글로브 라이프 파크의 상황을 감안할 때 좌익수 보다 우익수가 커버할 공간이 적다고 말한다.
추신수는 지난해 부상 때문에 기대치에 미치지 못했다. 지난해 8월 왼팔꿈치와 발목 수술을 받으면서 시즌을 일찍 마감했다. 123경기에 출전, 타율 2할4푼2리, 출루율 3할4푼, 13홈런, 40타점에 그쳤다.
텍사스는 추신수 뿐 아니라 프린스 필더, 미치 모어랜드 등 주전급 선수들이 줄부상으로 팀 전력에서 이탈하면서 최악의 성적을 냈다. 67승95패로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최하위였다.
추신수는 2015시즌에 부진을 만회하기 위해 겨울 휴가 기간 동안 미국 현지에서 훈련에 매달렸다. 국내 방문도 하지 않았다. 추신수는 현재 최고의 몸상태를 유지하고 있다고 한다. 추신수는 1일 라이브 피칭에서 팀 에이스 다르빗슈 유가 던진 공을 담장 너머로 날려 버렸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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