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김태형 감독은 2일 일본 미야자키 소켄 구장에서 열린 자체 청백전을 끝낸 뒤 대체로 만족스러워했다.
김 감독은 "니퍼트는 역시 에이스답게 자기 페이스대로 컨디션을 끌어올리고 있어 걱정이 없다"고 했다.
이날 청팀이 2대1로 승리했다. 투수전이었는데, 그만큼 두산의 약점으로 꼽히는 중간계투들이 안정감있는 피칭을 한다고 볼 수 있다. 김 감독은 "김강률이 계속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어 만족스럽다. 오늘 이재우를 비롯해 투수들이 전체적으로 좋아보였다"고 했다.
전지훈련 막바지다. 두산은 3일 오전훈련을 끝으로 스프링캠프를 종료한다. 4일 일본 미야자키에서 귀국한다. 김 감독은 "타자들의 경우 마지막 게임이지만 집중력이 흐트러지지 않았다. 베이스 러닝을 비롯해 모든 플레이에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며 "전체적으로 감독이 생각하는 야구를 잘 이해하고 경기에 임해주고 있어 매우 만족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